나의 이야기

아들도 해병대!

나그네 길 2012. 11. 2. 00:11

해병훈련소에 면회가 금지되어서 몇 주만에 처음 보았다.

그래도 빨간 명찰에 송충이 한마리가 있는 이병 계급장 따느라 고생했다.

 

아버지 때에는 진해 해군훈련소에서 신병훈련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도 천자봉 구보는 있었다.

훈련의 강도는 예전보다 못한것 같지만 그래도 그런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은 대견한일이다.

 

이제 2대에 걸쳐 해병대를 나왔으니 대한민국의 남자로써 떳떳하게 자랑할 수가 있을 것이다.

소위 국가 지도자란 사람들이 인사청문회 때만 되면 본인이나 자녀들이 병역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맛다가 낙마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들아 너에게는 최소한 병역 문제로 힘들어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니 얼마나 자랑스런운 일이냐

해병훈련소 수료를 축하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아들아! 

 

엄마는 아들을 훈련소에 보내고

얼굴도 잘 안보이는 이 사진들 찾으려고

인터넷을 한 시간이나 서핑해도 못 찾았다고 했다.

밤마다 한숨을 쉬는 엄마를 위해서 해병대 훈련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는 비밀로했다.

 

 

해병대에 가서도 성당에 나가면서 훈련병들이 세례를 받을 때 복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