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위령성월(묘지 단장)
나그네 길
2012. 11. 5. 19:11
위령성월을 맞아 어머님 묘지를 단장했다.
지난 여름 폭우가 심했는지
봉분에 흙이 보이고 잡풀들이 많아서 떼를 새로 입혔다.
그리고, 위령성월 기도를 바친 후 성수를 뿌리면서
"잔디들아 너희도 힘차게 자라거라"고 기원했다
테레사가 모처럼 밝게 웃었다.
돌아오는 길은 깨끗해진 묘지처럼 마음이 상쾌해 졌다.
이래서 소공동체 모임때 어느 분이
"나이가 들어가면 묘지들도 좋아보인다"는 나눔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것도 같다.
이제 다시 봄이 되면 잡풀들을 먼저 제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