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pol)스토리

해병전우회

나그네 길 2013. 1. 12. 18:30

대한민국의 3대 불가사의가 있는데 그 중에 첫째가 바로 해병대전우회이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어느 곳에도 자그마한 마을만 있으면 해병대전우회 간판이 보이는데,

누가 결성하라고 말 한적도 없는 말그대로 해병 출신들이 자발적인 조직이다.

 

그런데 그런 조직이 전국의 읍,면 지역의 마을단위까지 결성되어 있으니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 역시 해병 제292기

1975. 8월 입대하여 김포에서 근무하다가 1978. 2월에 제대한 해병 병장이다.


해병 출신은 아무곳에 가서도 그냥 해병대 기수만 말하면 바로 그 순간 선후임으로 다 알아서 서열이 결정된다.



오늘 남원 해병전우회 사무실 개소 및 마을안전지킴이 발대식이 있었다.


남원해병전우회,

80세가 넘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 제4기 회원을 비롯하여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지역 치안책임자로써 말할수 없이 고마운 것은

해병전우회 스스로 마을안전지킴이를 자처하면서 방범활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전우회의 무궁한 발전과 남원지역의 안전을 위하여 건배를 했다.

 


해병은 전역한지 50년이 지났어도 얼룩무늬에 빨간 명찰 군복을 입는다.


우리 해병들이

왜 이렇게 피와 땀으로 얼룩진 빨간명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오직 해병만이 안다.  

 

 


나도 경찰을 퇴임을 하고나면

빨간명찰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이런 봉사활동에 참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