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사람들

마리아 막달레나(Maria Magdalena)에 대하여

나그네 길 2013. 2. 8. 21:19

< Donatello 의 조각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 1457년 작 ) 막달레나의 참회의 모습을 가장 충격적으로 표현한 조각 >

 

마리아 막달레나(Maria Magdalena)
신비스러운 인물이고 누군가에 의해 왜곡된 인물이다. 

 마리아 막달레나 또는 막달라 마리아(Sancta Maria Magdalena)는 기독교 신약성서의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여성 추종자 중 한 명이다.

갈릴래아 출신이며 고향의... 이름이 막달라(Magdala)로 ‘마리아 막달레나(막달라의 여자 마리아)’또는 '막달라 마리아'라 불린다.

성서에서는 예수를 따르던 여성들 가운데 항상 첫 번째로 언급된다.

기독교의 성녀. 축일은 7월 22일이며, 특히 동방 정교회에서는 부활절 후 제2주일을 ‘회개한 여자의 주일’로서 마리아 막달레나를 기념한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모두 지켜 본 증인인 동시에, ‘참회의 성녀’로서 수많은 전설에 의해 덧씌워져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지위에 대해 재검토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마태오 복음서 등에 따르면, 그녀는 예수의 부활 소식을 사도들에게 알리기 위해 보내졌다.

이 때문에 그녀는 초기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사도들 중의 사도’로 불렸다.

예수의 부활 사건 이후로 마리아 막달레나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전해지지 않고 있다.

20세기에 나그함마디 사본에서는

《마리아 막달레나 복음서》, 《토마스 복음서》(도마 복음), 《필립보 복음서》(빌립 복음서), 《가롯유다 복음서》등이 발견되었다.

이들이 어떤 연유에서 정경에서 삭제되었는가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추정하건데, 영지주의 외전들 속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와 친밀한 관계일 뿐만 아니라, 남성들과 대등한 예수의 제자로 등장한다.

그녀만큼 중요한 제자가 《사도행전》에서 사라진 이유는

무신론자나 안티기독교 측의 견해로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배우자였다는 주장과,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제자로

그녀를 시기한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들에 의해 폄하되고 지위가 격하되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성서 연구학에서는

최근의 마리아 막달레나의 역할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였던 여인들의 역할이나,

마리아 막달레나의 지위를 재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창녀로 바뀐 것은 고대 교회가 조작한 것이며,

마리아 막달레나의 지위를 복권해야 한다는 일부 여권주의 수정론자와 무신론자, 안티기독교인 등의 주장이다.

 예수의 든든한 후원자였으며 최초로 예수의 부활을 지켜본 증인인 마리아 막달레나가 창녀의 오명을 쓰게 된 데에는

그가 남성 중심적인 기독교에게 중대한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마리아 막달레나)

 



그러다 보니 소설, 그림, 영화 등에서 음모설로 많이 되살아나고 있다.
프리드리히 헤벨의 1844년에 발표된 3막 비극작품 마리아 막달레나(Maria Magdalena)는

1846년 쾨니히스베르크(지금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초연되었다.

작품의 제목은 처음에 《클라라》로 붙여졌으나, 후회하는 죄인으로 형상화된 성서적 인물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름을 빌려 제목을 수정했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시민비극으로 소시민 출신의 처녀 클라라의 운명을 내용으로 한다.

레싱의 《에밀리아 갈로티》가 시민계급과 귀족계급의 극복할 수 없는 갈등을 문제삼고 있다면

헤벨의 작품은 시민계급 자체의 고착화된 도덕률에서 비극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림 마리아 막달레나 생애(Scenes from the Life of Magdalene)는

이탈리아 고딕 시기에 활동했던 화가 조반니 다 밀라노(활동 1350-1369)의 작품이다.

라포 디 리지오 귀다로티의 주문을 받아 리누치니 예배당에 수수한 프레스코 연작을 그렸다.
롬바르드 지방의 화가였던 조반니는 측면 벽에 성모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의 일생에 일어난 사건들을 묘사하는 그림을 각각 5점씩 그렸다. 

 

그림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생애 중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전설이 묘사되어 있다.
마르세유로 향하던 배가 표류하여 도착한 지역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기도를 통해 이교도 군주와 아내를 기독교로 개종시켰고

이 부부가 아들을 갖도록 해주었다.

음모소설, 추리소설로 불리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에도 마리아 막달레나(Maria Magdalena)가 나온다. 
가톨릭교회와 그리고 예수와 막달레나 마리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모든 개념들과 가설들은 이미 이 세상에서 널리 퍼져서 존재하는 것들이다.

성배에 관한 것, 비밀 수도회인 프리메이슨과 시온 수도회 같은 경우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들이다. 
댄 브라운은 그저 그것들을 모아서 하나의 모자이크를 완성했을 뿐이다.

 

그래서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출처 : 김진형님의 페이스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