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쿠아룸(동홍 어린이 주민자치위원회)
서귀포시 동홍동에는 어린이주민자치위원회가 있다.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초등학생 자치교육의 일환으로 만든단체인데,
성산에 있는 한화 제주아쿠아룸 탐방 행사를 가졌다.
몇 년전 성산 아쿠아룸 개장식 행사 당시
제주도민 무료 입장 때문에 성산지역이 차량에 뒤덮혀 교통이 마비되었으며
당시 성산파출소장이 교통관리 문제로 혼줄이 났었다는 기억이 새롭다.
라틴어로 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아쿠아가
어디에서나 바다가 보이는 제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한 이상하다.
바다는 언제나 신비롭다.
제주의 바다에서 볼 수 없는 열대어종들!!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보지 못했을 아쿠아룸,
요즘 어린이들은 이런 바다풍경과 물고기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좋겠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 어릴적 고향 앞바다에서 물안경 쓰고 보았던 바다의 신비보다 못하다.
몰망이 흔들거리는 바위 틈으로 보였던
구쟁기, 어랭이, 골생이, 보드글락 그리고 무섭게 생긴 물꾸럭까지
우리는 자연 그대로 바다와 함께 했고 같이 놀았다.
아쿠아판타지쇼는 시간 때우기 정도,
요즘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영상들과는 구성면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예쁜 손녀 서현이와 함께 손잡고 여기에 올 수 있을까나?
성산포 신양리의 바다는 거칠다.
예전, 그렇게 아름다던 섭지코지가 이제는 관광지 소유물이 되어버렸기에
언제가 제주바다 조차도 돈 내고 구경해야 할 지 모르겠다.
관광지 음식은 어디나 그저 그런 평균 수준,
해물짜장이라고 했던가 ㅎㅎ
협죽도 꽃이 유난히 아름다운 날,
그래도 아이들 덕분에 여길 탐방하게 되었으니 좋지 아니한가
내가 공직에 있을때는 이런 탐방 행사에 참여해 보지 못했다.
그런데 올 해는 4.3탐방과 아쿠아 그리고 금산시찰까지 여러번 함께 했다.
어쩌면 공직에서 보다 더 많은 분야를 경험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린이들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나갈 미래의 주인이다.
우리는 후대를 위하여 현재의 제주 바다와 자연을 잘 보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