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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

생이소리질에서(이해인 시)

by 나그네 길 2012. 11. 4.

장생의 숲길 입구를 찾다가 이해인 수녀님의 시가 있는 표시판을 발견했다.

목재 테크길 입구에 있었는데,

지난해 수녀님이 절물에 있는 생이소리 질을 걸으며 쓴 시를

나무판에 예쁘게 꾸며 놓아 보기가 좋았다.

 

 

   생이소리질에서

 

 

   나무를 바라보면

  고요해지는 마음

 

 

  나무를 향해

  건고 또 걷다보면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하늘을 보네

 

 

  새 소리 들려오니

  기도가 따로 없네

 

 

  행복하여라.

 

 

2011. 7. 13 절물휴양림에서

             이해인 수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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