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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시작하다 2022. 8.10일자로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했다. 다행히 내 글들이 그대로 잘 따라온것 같아 안심이 되기는 한다. 이제 당분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데, 앞으로 이 스토리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2022. 8. 10.
다음(Daum) 블로그, 에뜨랑제(나그네의 길)을 마치며 내가 다음 블로그와의 첫 만남은 2012. 10. 26일이었다. 대강 돌아보면 2008년을 전후 블로그가 유행했음에 비하여 나의 블로그 활동은 한참 늦은 편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며'라는 제목으로 다음과의 첫 만남으로 블로그 활동의 계기가 되었다. 그날 나는 블로그 활동의 이유를 포스팅했다. 1. 내 인생의 여정에서 그 동안 나에게 간직되어 오던 여러가지 이야기와 자료들을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 공유하고 싶어졌다. 내가 이 브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순전히 나의 삶의 이야기들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다. 2. 그래서 내 블로그 이름을 프랑스어 '에뜨랑제(Etanger)라고 정했다. '나그네'처럼 내가 살아온 길을 그대로 적어나가고 싶어졌기 때문이었다. 이제 10년에서 두 달이 모자라는.. 2022. 7. 29.
제주의 보리수 '볼레낭'과 석가의 보리수, 슈베르트 보리수 지난 달, 강화도 지역에서 산업시찰 중이던 친우가 보낸 보리수 나무 관련 문자를 받았다. "강화도 성공회 성당에 피나무가 있는데, 보리수 나무라고 적혀 있어서 궁금?" 하다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가톨릭 신자인 내가 성공회 성당에 대하여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것 같다. 제주도에서는 보리수 나무는 '볼레낭' 또는 '벌레낭' 이라고 불린다. 열매 이름 '볼레(벌레)'와 나무의 '낭'을 합한 이름인 볼레낭은 바닷가에 있는 작은 절벽이나 큰 바위 틈에서 3~5m 정도 크기로 잘 자라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다. 볼레낭 잎파리 뒷면은 은색이며 나뭇가지는 늘어지는 특성이 있고, 가지 밑에 달린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따먹기에 좋다. 서귀포시 보목동의 옛 지명을 '볼래낭개' 라고 불렀다. 바닷가 작은.. 2022. 7. 8.
제주 '백년초'와 '손바닥 선인장'의 구분 올해는 제주에 백년초 꽃이 유난히도 많이 피었다. 서귀포 검은여 바닷가나 법환 해안도로는 물론 길을 가다가 주택가 한 모퉁이에서도 백년초 꽃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엔 백년에 한번 꽃이 핀다고 하여 붙인 이름인데, 바닷가에서 자생하고 있는 백년초에서도 매년 꽃이 피고 있으니 궁금하다. 제주도 백년초라고 하면 월령리 '손바닥 선인장' 군락지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되었다. 사람의 손바닥을 닮았다하여 손바닥 선인장으로 부르고 있는 이 선인장은, 원산지인 멕시코에서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제주도에까지 밀려와 야생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쥐나 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 돌담에 옮겨 심어 월령리 마을 전체에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손바닥 선인장과 백년.. 2022. 7. 6.
틀낭학교, 제2공항 독산봉 방문(참 소중한 당신 2022.7월호) '참 소중한 당신' 7월호에는 제주교구의 생태 영성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틀낭학교'를 통하여, 새 정부들어 다시 추진을 시작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제는 제주 발전을 위하여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보다는 제주민의 삶은 어떻게 더 향상시킬 수 있느냐를 연구해야 할 때이다. ‘틀낭학교’ 제주 제2공항 현장 탐방 한라산에는 넉 장의 하얀 꽃잎이 있어 십자 나무로 알려진 ‘틀낭’이 많이 자라고 있다. 틀낭이란 ‘산딸나무’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인데, 열매 ‘틀’과 나무를 뜻하는 ‘낭’을 합친 말이다. 산딸나무는 부활 시기가 지난 5월이 되면 십자 모양의 하얀색 꽃이 피고 가을엔 잘 익은 빨간 열매를 먹을 수 있다. 유럽에서는 산딸나무(Dogw.. 2022. 6. 29.
김기량순례길을 가다. 김기량순례길(8.7km)은 조천성당에서 시작하여 함덕리 김기량순교기념관까지 걷는 길이다. 김기량 펠릭스베드로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하신 제주도 최초의 천주교 신자이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하여 복자품에 시복되셨다. 이에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복자 김기량을 기념하기 위하여 '김기량순례길'을 조성하고 '김기량순교기념관'을 개장하였다. 그동안 코로나 셧다운으로 모든 활동이 중단되었던 순례길 해설사모임에서는 모처럼 김기량길을 걷기로 하였다. 김기량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아름다운 바닷길이며 도착지에는 지난 4월 개관된 김기량 기념관이 있어 순교 복자의 일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기에도 좋았다. 김기량순례길은 제주올레 19코스(조천~김녕)와 대부분 겹친다. 연북정과 관곶 그리고 신흥바다 방사탑.. 2022. 6. 22.
멸종위기 '삼백초' 자생지 서귀포 하논분화구에는 멸종 위기 식물 삼백초 자생지가 있다. '삼백초'는 특이하게도 잎과 꽃 그리고 뿌리까지 세 부분이 흰색이라서 식물에 붙인 이름이다. 현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고, 크기가 1m 정도 자라는 잎이 넓은 식물로 한방에서는 각종 약재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삼백초는 제주도의 낮은 습지에서 한정적으로 서식하는 식물이므로 야생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은 아니다. 그래서 십여 년 전에는 여미지식물원에서 고산리 수월봉 해안가 속칭 ‘엉알’ 주변 습지 일대에 삼백초 자생지 복원사업을 실시하기 도 했었다. 이러한 삼백초는 현재 많은 개량종들이 번식하여 재배되면서 정원에 심기도 하는데, 서귀포 정방폭포 위에 서복공원에 가면 조경용으로 만날 수 있다. 삼백초는 일반 시중.. 2022. 6. 21.
용천수(湧泉水)와 봉천수(奉天水) 제주에서 물을 이야기할 때 흔히 등장하는 단어가 용천수와 봉천수이다. 그런데 용천수(湧泉水)는 '지하수가 지표면을 뚫고 솟아나는 물'이라고 여러 사전에 정의하고 있으나, 물이 부족한 제주민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했던 봉천수(奉天水)에 대해서는 간명하게 해석한 자료는 쉽게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나는 봉천수(奉天水)를 한자의 뜻 그대로 하늘의 물, 즉 '빗물을 받아 모신 생명의 물'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제주도는 사시사철 흐르는 강이 없으므로 물이 부족한 섬이었다. 장마철 큰비가 내린다 해도 경사가 심한 지형이기에 순식간에 바다로 흘러 내려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화산섬이라는 특성으로 깊은 지하 암반에 풍부한 지하수가 보관되어 있어 축복 받은 섬이기도 하다. 한라산 숲속에서 땅으로 스.. 2022. 6. 17.
왕벚꽃 문양 목판 인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를 만들어낸 우리나라의 전통 인쇄 기법 중 목판 인쇄를 체험하는 기회가 있었다. 오늘 목판 인쇄에 사용된 나무는 굴무기(느티나무)라고 하는데, 사오기(벚나무)와 함께 전통적으로 인쇄용 목판에 사용하였던 나무라고 한다. 이 목판 인쇄 기법은 직지 심경과 팔만대장경을 찍어 내었던 방밥이라는 설명을 듣고 더욱 흥미가 돋았던 것도 사실이다. 목판 인쇄할 제주도 자생지 왕벚꽃은 권세혁 화백의 그림이고 목판은 유영민 서각가의 양각 새김으로 제작하였다. 목판 인쇄에서 중요한 재료 중에 하나는 당연 먹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먹물은 그냥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백반과 소금과 식초를 조금 넣고 약한 불에 녹이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는 먹물의 증발을 빠르게 하고 한지에 먹물이 번지는 것을 .. 2022.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