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라산10

제주 지하수로 만든 샘 물이 귀한 제주에는 강이 없다. 그리고 사시사철 물 흐르는 개천도 솜반천과 강정천 등 몇 안된다. 그래서일까, 예부터 제주에서 물은 귀한 대접을 받아왔는데, 한라산의 지하수를 퍼내 샘물을 흐르게 하는 놀라운 현장을 보았다. 제주에서 물 걱정이 없어진지는 그리 오래지 않다 아마도 .. 2018. 12. 11.
하원 수로(水路)와 로마 수도(水道). 지난 가을 한라산 영실에서 만난 '하원수로길'을 걷다가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 '로마인 이야기'에서 로마 수도교를 떠 올렸다. 기원전 300년 경 총 16km 상당의 '아피아 수도'로 부터 시작된 로마제국의 수도는 그 후 수백년 동안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북부지역 등 천 km 이상이 건설되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팍스 로마'를 실현하는 주요 인프라가 되었다. 이러한 로마의 수도는 수돗물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약 80% 상당의 지하수로를 건설하여 1500년 경까지 수돗물을 이용했다니 정말 로마인들의 공공성은 대단하다. 로마의 수도에 비하면 하원수로는 초라하기조차 하다. 한라산 영실의 하원수로는 1950년대 후반에 서귀포시 하원마을에 벼농사를 위한 논을 만들기 위하여 수로를 건설했다. 물이 .. 2018. 12. 6.
사라오름 설경(雪景) 제주에서 2월 중순에 설경을 만나기가 쉽지않다. 특히, 올 해 서귀포지역에는 눈 한번 내리지 않고 지나가는가 했더니 연3일 동안 폭설이 내리면서 한라산이 눈으로 덮혔다. 한라산의 설경은 사라오름이 당연 최고이다. 물론 백록담도 있지만 사라오름처럼 분화구 설경을 직접 보고 만질 .. 2017. 2. 13.
'5.16도로' 명칭 논란 제주에서 한라산을 남북으로 연결시키는 길을 '5.16도로'라고 부른다. 제주시 산천단에서 서귀포시 비석거리까지 약41km를 말하는데, 한라산을 처음 관통하는 도로여서 '제1횡단도로'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 5.16도로는 '숲터널'과 '성판악' 그리고 '고수목마'와 '한라생태숲' 등 전국 어디에.. 2016.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