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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분화구23

멸종위기 '삼백초' 자생지 서귀포 하논분화구에는 멸종 위기 식물 삼백초 자생지가 있다. '삼백초'는 특이하게도 잎과 꽃 그리고 뿌리까지 세 부분이 흰색이라서 식물에 붙인 이름이다. 현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고, 크기가 1m 정도 자라는 잎이 넓은 식물로 한방에서는 각종 약재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삼백초는 제주도의 낮은 습지에서 한정적으로 서식하는 식물이므로 야생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은 아니다. 그래서 십여 년 전에는 여미지식물원에서 고산리 수월봉 해안가 속칭 ‘엉알’ 주변 습지 일대에 삼백초 자생지 복원사업을 실시하기 도 했었다. 이러한 삼백초는 현재 많은 개량종들이 번식하여 재배되면서 정원에 심기도 하는데, 서귀포 정방폭포 위에 서복공원에 가면 조경용으로 만날 수 있다. 삼백초는 일반 시중.. 2022. 6. 21.
하논성지 '틀낭' 봉헌 하논성지는 1900년 6월 12일 설립되었던 천주교 제주교구의 사적지 하논성당터를 말한다. 산남 지역 최초의 성당이며 남부지구 7개 성당의 모태 성당이었던 신앙의 못자리 하논성당은 1901년 5월에 발생한 신축교안(이재수의 난)으로 많은 신자들이 피살되고 성당이 피폐해져 1902년에 홍로로 이전하게 된다. 하논성당은 1948. 11월 제주 4.3사건 당시에 무장대 침입을 이유로 주민들이 소개되면서 하논마을 전체가 불타버렸다. 이때 하논성당터는 물론 봉림사 사찰을 비롯한 초가집 16호가 재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그후 70년 동안 하논성당은 아무도 찾지 않은 잃어 버린 성당이 되었으며, 서귀포성당 사람들 조차도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른체 모두에게서 잊혀져 버린 사적지가 되었다. 2010년 나는 우연한.. 2022. 6. 12.
하논의 봄(2020.4월) 하논은 화산섬 제주에서도 아주 특이한 지형이다. 수성화산의 분출로 오름들과 달리 지표면 보다 낮게 형성된 마르형 분화구이며, 용천수로 습지가 조성되어 조선 중기부터 제주에서 희귀하네 논농사를 지어 오고 있다. 하논의 봄은 보라색 자운영으로 부터 시작된다. 4월이 되면 질긴 생.. 2020. 4. 17.
하논순례길 표지석 하논성당터 순례길 안내판을 대리석 석재 표지석으로 교체했다. 2010년도에 성당터를 찾아내었고, 2013년도 순례길을 개장하면서 표지석을 설치했으니 5년만에 교체하는 것이다. 순례길위원회에서 표시판을 석재로 교체하기로 추진 중에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표시판이 넘어져 버리는 피.. 2018.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