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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성당29

하논성지 '틀낭' 봉헌 하논성지는 1900년 6월 12일 설립되었던 천주교 제주교구의 사적지 하논성당터를 말한다. 산남 지역 최초의 성당이며 남부지구 7개 성당의 모태 성당이었던 신앙의 못자리 하논성당은 1901년 5월에 발생한 신축교안(이재수의 난)으로 많은 신자들이 피살되고 성당이 피폐해져 1902년에 홍로로 이전하게 된다. 하논성당은 1948. 11월 제주 4.3사건 당시에 무장대 침입을 이유로 주민들이 소개되면서 하논마을 전체가 불타버렸다. 이때 하논성당터는 물론 봉림사 사찰을 비롯한 초가집 16호가 재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그후 70년 동안 하논성당은 아무도 찾지 않은 잃어 버린 성당이 되었으며, 서귀포성당 사람들 조차도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른체 모두에게서 잊혀져 버린 사적지가 되었다. 2010년 나는 우연한.. 2022. 6. 12.
제주 교폐(敎弊)의 흑역사, 오신락(吳信洛) 사망사건 우리나라의 천주교회 선교사 중에서 1901년 제주도 선교 초기에 발생하였던 신축교안(辛丑敎案, 이재수의 난)은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 1886년 한불통상우호조약으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프랑스 신부들에게 호조(護照,여권)가 발급되었으며, 고종황제는 프랑스 선교사들에게 ‘여아대’(如我待)‘라는 어명까지 내렸다. 이는 지방관리들에게 외국인 선교사들을 임금처럼 대하라는 치외법권적 지위를 부여해 주는 것이었다. 제주천주교회는 1899년 프랑스 선교사 페네 주임신부와 김원영 보좌신부가 부임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프랑스 선교사의 지위를 이용하려는 일부 신자들에 의하여 여러가지 교폐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제주 천주교 교폐의 흑역사 중에서 1901년 2월 하논성당에서 발생했던 오신락 사망사건은 지역민들에게 큰.. 2020. 6. 25.
뿌리를 찾는 사람들! 새해들어 처음으로 하논성당터를 찾은 단체가 있었다. 대구교구 경산성당 임원들과 마산교구 완월돌성당 학생들이 120년전 성당의 뿌리를 찾아온 제주도 성지순례였다. 마산교구 완월동 성당과 서귀포 하논성당은 공교롭게도 1900년도에 같은 해에 모두 초가 성당으로 설립되어 올 해 120.. 2020. 1. 16.
타케신부 감귤 시원지 기념비 건립 최근에 나는 아주 기쁜 소식(Good News)을 들었다.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타케신부 감귤나무 시원지 보존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한다는 초대였다. 지난 해 면형의 집에 있던 100년도 넘은 타케신부 감귤나무가 고사되었다. 그래서 감귤박물관과 서홍동사무소를 찾아 보존처리에 대한 상.. 2019.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