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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소중한 당신14

틀낭학교, 제2공항 독자봉 방문(참 소중한 당신 2022.7월호) '참 소중한 당신' 7월호에는 제주교구의 생태 영성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틀낭학교'를 통하여, 새 정부들어 다시 추진을 시작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제는 제주 발전을 위하여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보다는 제주민의 삶은 어떻게 더 향상시킬 수 있느냐를 연구해야 할 때이다. ‘틀낭학교’ 제주 제2공항 현장 탐방 한라산에는 넉 장의 하얀 꽃잎이 있어 십자 나무로 알려진 ‘틀낭’이 많이 자라고 있다. 틀낭이란 ‘산딸나무’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인데, 열매 ‘틀’과 나무를 뜻하는 ‘낭’을 합친 말이다. 산딸나무는 부활 시기가 지난 5월이 되면 십자 모양의 하얀색 꽃이 피고 가을엔 잘 익은 빨간 열매를 먹을 수 있다. 유럽에서는 산딸나무(Dogw.. 2022. 6. 29.
성지(聖枝)를 만드는 사람들(참소중한 당신 2022.6월호) 성지(聖枝)란 축복받은 나뭇가지를 말한다. 제주도 읍면지역 10여개 성당에서는 매년 성지주일에 사용하는 100만개 이상의 편백나뭇 가지를 만들어 대도시 성당에 판매하면서 성당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식물을 활용하여 성당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100년전 에밀 타케 신부 당시에도 있었으니 참 좋은 비유가 아닌가? (성당에서는 보통 성지를 '성지가지'로 알기 쉽게 부르고 있는데, 편집부에서 동어 반복적 사용이라며 수정해 주셨다.) 성지(聖枝)를 만드는 사람들 성경에는 하느님께 축복받은 일곱 가지 식물이 나온다. 구약 신명기에 하느님께서 너희를 좋은 땅으로 데리고 가시는데 그곳은, “밀과 보리와 포도주와 무화과와 석류가 나는 땅이며, 올리브기름과 꿀(대추야자)이 나는 땅이다.”(신명 3,8)라고 .. 2022. 5. 31.
왕벚나무 자생지를 찾아서(참 소중한 당신 2022.5월호) '참 소중한 당신' 5월호에는 100년 전 에밀 타케 신부가 발견하였던 왕벚나무 저생지가 어디였는지 찾아보는 이야기를 기고했다. 천연기념물 사전을 비롯해 일반적으로는 1908년 4월 14일 '관음사 인근'으로 알려져 있지만, 식물채집본과 채집 당시 행적 등을 찾아보면서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5.16도로 수악교 인근 '신례리 자생지'로 추정해 볼 수 있었다. 왕벚나무 자생지를 찾아서 신록의 계절을 맞은 한라산에는 부활절이 지나면 피는 꽃 산딸나무의 십자화(十字花) 하얀 꽃잎이 산허리를 휘돌고, 감귤나무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밀감꽃 짙은 향기는 어느새 온 섬에 가득하다. 5월을 맞아 식물의 보고라 불리는 한라산에는 관속식물 1,800종이 알알이 돋아나면서 연두색 파스텔톤 풍경화처럼 신비함을 더 한다. 여기 .. 2022. 4. 30.
한라산 왕벚꽃(참 소중한 당신 2022.4월호) 4월은 벚꽃의 계절이다. COVID-19 오미크론이 우리 주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절은 변함없이 화사한 왕벚꽃을 피우고 있다. '참 소중한 당신' 2022. 4월호에는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한라산 왕벚나무 이야기를 기고하였다. 에밀 타케 신부의 왕벚나무 자생지 발견이 미국 워싱턴DC 포토맥강의 왕벚꽃 축제를 살렸다는 '나비효과' 이아기이다. 봄의 전령사 왕벚꽃 이야기 제주의 봄은 중산간 들녘의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한라산 자락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왕벚꽃이 어우러지면서 화사함을 더 한다. 봄의 전령사(傳令使)로 알려진 왕벚꽃은 제주도에서 먼저 피기 시작하여 전국 여러 지역을 벚꽃 축제로 이어주면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새봄을 맞아 벌어지는 다양한 벚꽃 축제 중에는.. 2022.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