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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순례길8

순례를 통한 영성의 길(특강 : 강석진 신부)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가을을 기다리는 시기 8월 25일에 특별한 강의가 있었다. 예년처럼 이 때쯤이면 더위가 한 풀 꺽일만도 하건만 에어컨으로 더위를 식히는 신성여자중학교 모드락실은 제주교구내 순례길을 사랑하는 여러 신자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특별한 강의는 .. 2018. 8. 31.
이시돌길 개장 - 제주의 순례길을 돌아본다. 제주교구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순례길 '이시돌 길' 개장식이 있었다. 이시돌목장을 중심으로 3개 코스가 개발된 '이시돌순례길'은 '제주를 사랑한 푸른 눈의 성자'로 불리우는 '맥그린치 신부의 길'이라고도 한다. 개막식에서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는 내외 귀빈들과 함께 이시돌길을 제주교구의 공식 순례길로 선포하였다. 이시돌길은 제주인을 위해 힘든 개발의 여정을 이어온 맥그린치 신부와 우리 인간을 위하여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을 떠올리며 묵상하게 만드는 순례길이다. 지난 2012년부터 6년 동안 매년 이어왔던 제주교구 6개 순례길은 이제 모두 개장되었다. 제주교구에 새로운 순례길이 조성되면서 육지부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당에서도 놀고 먹는 야유회보다는 순례길.. 2017. 9. 29.
유배길과 순례길의 만남 유배는 제주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배의 땅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제주도에는 고려와 조선조를 거치는 동안 300여명이 유배를 왔으며, 그 유배자 대부분은 우리나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었다. 오늘 만나는 정난주순례길과 추사유배길이 주인공은 더욱 그러하다. 정난주 마리아와 추사 김정희는 유배자로 이 땅 제주를 찾아 왔다. 제주도에 첫 천주교 신자였던 정난주 마리아는 조선 정조시대 17세에 장원 급제한 황사영의 부인이었는데, 1801년 신유박해 때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대정현에 노비로 유배되었다. 조선조 최고의 학자였던 추사 김정희는 1840년 세도정치 폐해로 대정에 8년3개월간 유배 '위리안치'되었다. 정난주 마리아가 1838년에 대정현에서 돌아가셨으니 거의 같은 시기에 제주도 대정읍 .. 2016. 5. 4.
정난주순례길 개장하는 날(제주도 4번째 순례길) 모든 인간은 태어 나면서부터 길을 걷는다.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세속적이며 편안한 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함께 걷고자 하는 이 길은 순교자들이 걸었던 증거와 선포의 길이다. 정난주 마리아! 조선조 후기 최고의 사대부들을 배출하였던 나주 정씨 가문에서 태어나, 조선조 최고의 명문가 황사영과 17세에 혼인하여 미래의 정경부인을 바라보았던 여인. 단지 천주교 신앙을 가졌다는 죄목으로 하루 아침에 유배되어 제주 대정현에서 38년을 노비로 살면서도 신앙을 배신하지 않았던 백색 순교자!!! 오늘 우리는 이 순교자가 걸었던 순례의 길을 묵상하며 이 여정에 함께 하려고 한다. 2015. 11. 14(토) 대정성지 정난주 마리아 묘역, 금요일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도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순.. 2015.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