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창우 주교8

제주교구 틀낭학교 수료식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에서는 생태 영성 활동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틀낭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도부터 시작한 틀낭학교는 전례없이 인기있는 교육으로 현재 수료자는 500여 명을 윗돌고 있을 정도, 지난 월요일에는 제4기 틀낭학교 124명에 대한 수료 미사가 있었다. 틀낭학교는 지난 해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ZOOM을 이용한 비대면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수료하기 위해서는 3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저녁(2시간)에 12강을 받아야 하는데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교회에서 일상적으로실시하고 있는 교리교육 형태의 강의가 아니라, 제주의 자연 보호와 일상생활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부담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것 같다. 지난해 처음 접해보는 ZOOM 화상회의 .. 2022. 5. 29.
참 소중한 당신(2021.9월호) : 바람의 섬 차귀도 참 소중한 당신 9월호는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1821.8.21생) 신부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네스코 지정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한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바닷길을 통한 귀국길에 심한 풍랑을 만나 제주도의 작은섬 차귀도에 표착하게 되었다. 이에따라 제주교구에서는 김대건 신부가 표착했던 한경면 차귀도 일대를 '용수성지' 선포한바 있으며,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매월 4째 주 토요일에 바람의 섬 차귀도 현지에서 김대건 신부 표착 재현 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축복받은 삼다(三多)의 섬 차귀도 제주도는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다는 삼다도(三多島)라고 부른다. 이렇게 불리는 이유는 사시사철 거센 바람에 시달리는 제주 섬의 척박한 생활환경 때문일 .. 2021. 8. 24.
문창우 주교, 신축교안 120주년 심포지엄 기조강연 120년 전 이 땅 제주에는 천주교 신자 5~600여 명이 같은 제주도민들에 의해 피살되었던 불행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보는 시각에 따라 '신축교안' 또는 '이재수의 난', '제주민란', '신축항쟁', '제주교란' 등 같은 사건임에도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두 번째 돌아온 신축년을 맞아 "신축교안, 기억과 화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는 기조 강연을 통해 교회의 반성과 진정한 화해를 통하여 제주 사회의 '새로운 복음화의 싹'을 틔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1901년 5월 발생한 민란으로 천주교 신자 309명이 피살된 신축교안(辛丑敎案)을 신축년에 일어난 신축교란 또는 신축교난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교란(敎亂)' 또는 '.. 2021. 6. 23.
'신축 화해의 탑' 제막의 의미 제주의 선교 초기 가장 불행한 교회사는 '신축교안'이었다. 1901년 발생하여 올해로 120주년을 맞이하는 신축교안은 '이재수의 난' 또는 '1901년 제주민란' '신축 제주항쟁' 등 여러명칭으로 불리며 많은 도민들이 피해를 입은 제주 근세사의 일대 사건이었다. 오늘 '천주교 제주교구'와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가 한 자리에 모여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황사평 성지에서 가진 '신축 화해의 탑' 제막식은 당시 여러 사정으로 대립하였던 도민들간 화합의 상징적 의미가 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화해의 분위기는 2003년에도 제주 천주교와 제주항쟁 기념사업회가 '화해와 기념을 위한 미래 선언'을 발표하면서 '제주 신축교안의 공식 화해'를 선언한바 있다. 그러한 노력과 화해 선언을 토대로 오늘 신축교안의 .. 202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