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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위령성월(묘지 단장)

by 나그네 길 2012. 11. 5.

위령성월을 맞아 어머님 묘지를 단장했다.

지난 여름 폭우가 심했는지

봉분에 흙이 보이고 잡풀들이 많아서 떼를 새로 입혔다.

그리고, 위령성월 기도를 바친 후 성수를 뿌리면서

 "잔디들아 너희도 힘차게 자라거라"고 기원했다

테레사가 모처럼 밝게 웃었다.

 

돌아오는 길은 깨끗해진 묘지처럼 마음이 상쾌해 졌다.

이래서 소공동체 모임때 어느 분이 

"나이가 들어가면 묘지들도 좋아보인다"는 나눔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것도 같다.  

이제 다시 봄이 되면 잡풀들을 먼저 제거해야겠다.

 

위령성월 기도

시편 129
○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사오니
    주님, 제 소리를 들어주소서.
● 제가 비는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
○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 오히려 용서하심이 주님께 있사와
   더 더욱 당신을 섬기라 하시나이다.
○ 제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오며
   당신의 말씀을 기다리나이다.
●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
    제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나이다.
●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음이오니
○ 당신께서는 그 모든 죄악에서
    이스라엘을 구속하시리이다.


† 기도합시다.
 사람을 창조하시고
 믿는 이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주님을 섬기던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이 바라던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주님,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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