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성당에서는 성탄성야에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에게 경하드리는 구유조배 예식을 하고 있다.
그때 구유에는 아기인형으로 예수님을 대신하도록 장식한다.
그런데 2012년 성탄절,
서귀포성당 김귀웅 주임신부님의 말에 의하면 감짝 놀 랄 구유 경배 예식이 있었다.
구유에 아기인형 대신에 진짜 어린아기를 눕게하여 경배를 드린 것이었다.
물론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었으며 그 아기는 몇 백명의 신자들이 경배를 하는데도 끝까지 자고만 있었다.
바로 이 아기가 성탄성야에 아기예수였다.
고은범(노엘) 2012. 10.31생, 태어난지 53일만에 세례를 받고 아기 예수가 된 축복받은 아이였다.
먼저 유아세례를 받기위하여 세례대장을 작성하고 있다.
자기가 아기 예수가 되는지도 모르고 이 예쁜 아기는 엄마와 할머니 품에서 곱게 자고있었다.
그리고 유아세례식을 가졌는데
우연히도 내가 고은범 노엘의 대부가 되었다.
세례식이 끝나자 그 아이는 엄마와 함께 구유에 앉아 아기 예수가 되었으며
나 역시 황공스럽게도 아기 예수의 대부가 되어 버리는 영광을 받았다.
서귀포성당의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300여명에 달하는 신자들이 차례로 나아가 구유에 경배를 드렸다.
입당때와 마찬가지로 아주 예쁜 어린이 천사들이 호위를 받으며 퇴장하였다.
성가와 함께 모든 신자들이 인사를 드리는 그 긴 시간동안에
아기예수는 한 번도 울거나 보채지도 않고 그냥 예쁘게 자고만 있었다.
참으로 신기하지 아니한가?
아기 예수에 대한 축복으로 대부가 된 나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리는 것만 같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대자 노엘에게 축복의 기도를 드렸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나서 이 세상의 사랑과 평화를 위하여 봉사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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