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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란 신부의 사순특강 "찬미받으소서"

by 나그네 길 2017. 3. 16.

최근 가톨릭교회의 화두는 환경 생태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가 환경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한 후

교회는 인간의 삶에 필요한 환경 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관련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2017년 사목지침을 '생태적 회개의 삶을 사는 소공동체'로 정하였다.

   


사순시기를 맞으면서 서귀포성당에서는 3.14~15일간


제주교구 가정사목위원장 허찬란(임마누엘) 신부를 초청하여

  생태적 회개의 삶을 위한 '찬미받으소서' 피정을 가졌다.

 


허찬란 신부는

제주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환경 문제를 전담하고 있으며,

 제주교구의 혼인멘토 및 ME 지도신부와 함께 아버지학교를 운영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서귀포본당 부영호 주임신부와도 각별한 사이라고 한다.


같은 본당 출신 사제로 당신 말로는 "빈대 붙었다."고 할 정도로

일본의 교토교구에 파견나간 부영호 신부를 자주 찾아갔으며,


서귀포성당에 '파티마의 성모상'을 계속 모시도록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하논분화구 환경보호 운동'을 모범사례로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하였다.

 


사실 환경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강의는 그리 쉽지않다.


그러나 허찬란 신부의 특강은

다윈의 진화론과 아인슈타인의 우주팽창론 그리고 빅뱅론과 멘델 법칙 등

어려운 현대의 과학이론을 아주 오랜 하느님 창조사업과 연결시키면서 알기 쉽게 풀어 주었다.



과학의 발달은 오히려 인간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으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70억 인류가 살아가기에는 먹거리가 모자라기에,

인간은 닭과 돼지 같은 동물과 식물들을 인위적으로 사육관리하게 되었다.


이렇게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무분별한 소비행위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같은 사고가 발생하여 방사능에 의해 생태계가 변형되는 등

인간은 지구의 자연과 건강을 위협하게 만들고 있다



동물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프란치스코 성인은 '찬미받으소서'의 원천이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말년에 오상을 받으면서

세상의 모든 피조물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내 몸이 성령이 거하는 궁전이 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허찬란신부는 중학교 3학년 때

프란치스코 성인을 그린 영화 '태양의 찬가'를 보고나서 사제가 될 결심을 했다고 한다.

 

<허찬란 신부는 세계에서 최초로 가톨릭교회의 혼인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을 시켰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생태적 환경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삶은 나를 잘 돌보는 삶이며

내 자신을 잘 돌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나 피조물도 잘 돌보게 된다."는


신부님의 강의 말씀은 현재 나의 삶의 현실을 더 깊이 돌아보게 만들었다.



강의 중에 어린이들을 위하는 마음이 각별하다.


어느 성당에서 솜사탕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제공한 것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본당 주일학교 4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생태적 삶은 "만들어진 공장 과자"를 피하는 것이며,


본당의 환경운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아이들에게 '생태적인 음식을 먹이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환경세칙에서 우리 지구는 공동의 집 이제 모두 한 가족,


"우리는 지구를 살리는 생태적 삶을 살아가야하는 사회교리를 실천해야 하며

생태적 삶이 잘못되었으면 성사를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주교구에서는 자연환경에 대한 죄를 짓는 성사를 정하기로 했다.



자연이 죽으면 인간도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친인척과 같은 피조물인 자연을 잘 돌보고 사랑해야한다면서,


'공동의 집 지구'와 '친인척과 같은 피조물'이라는 단어를 기억하게 되었다. 



허찬란 신부는 강의를 마치면서 아름다운 본당에 대한 기준을

생태 식물들이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아이들과 젊은이 그리고 어르신들이 함께 잘 어울리는 성당으로 제시하였다.


"모든 세대의 사람들과 피조물들이 다양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공동체가

건강한 생태 환경적 삶을 살아가는 본당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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