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다문화합창단이
'2017 문화교육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 전국 23개 문예회관팀이 참가했는데
다문화합창단이 '사랑의 하모니'를 주제로 출연하여 수상한 것이다.
서귀포다문화합창단은 결성된지 3년이 되었는데,
필리핀ㆍ중국ㆍ일본 등 외국 이주자와 귀농귀촌 이주민, 지역주민 등 43명으로 구성됐다
그 중에는 우리 테레사와 서귀포성당 나오미 회원들과의 인연이 각별한데
이제는 한 식구처럼 다정하게 지내게 되었다.
지난 10월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세번쩨 정기공연을 가지기도 했는데,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행사, 서귀포어린이합창페스티벌, 서귀포오케스트라페스티벌,
서귀포천지연음악축제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귀포다문화합창단을 이끌어가는 주역들,
로살리, 신치아, 마리사, 로즈마리, 진!!! 모두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들이다.
만약 이 분들이 없다면 서귀포 다문화합창단은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
서귀포에서 서울 강동아트센터 전국대회에 참가하기도 어려운데,
최우수상까지 수상했으니 문화도시 서귀포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 같다.
서귀포에는 이렇게 필리핀에서 최장 20년이 되는 결혼이주로 성공한 분들이 많다.
이 분들은 서귀포 사회에 잘 융화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대부분 모태신앙을 가지고 가톨릭교회의 귀중한 일원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결혼을 안하고 자녀출산 기피로 고령화와 인구절벽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문화 자녀들로 인하여 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 여성들이 교육열은 우리나라와 뒤지지 않은것 같으며
아들을 군에 입대시킨 어머니가 애타게 훈련소를 찾아가 면회를 하는 모성애도 똑 같다.
다문화합창단과 함께하는 테레사는
내가 서귀포성당에서 나오미회 모임을 만들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그 동안 다문화합창단과 함께 어울리면서
이제 우리집도 잉글랜드 사위를 맞아 다문화 집안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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