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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과 동백꽃

by 나그네 길 2018. 4. 10.

제주4.3은

1948년 4월3일 새벽에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제주도내 12개 경찰지서와 우익인사와 단체를 급습하면서 발단이 되었다.

 

<광화문 4.3 행사장 동백꽃(이하 사진은 '제주의 소리')>

 

이 후 제주의 4.3사건은 1954년 9월까지 7년여동안

무장대와 토벌군경 및 서북청년단에 의하여 당시 제주도민의 10% 상당인 3만여명이 희생된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제주4.3사건의 비극은

희생자 3만여명 중에서 군경과 서북청년단 등 국가권력에 의한 희생자가 많았다.

 

그리고 군경이 주둔했던 해안가 마을과 무장대가 출몰했던 중산간 지역 주민들간의 반목과 불화는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지면서 갈등이 지속되었다는 사실이다.

 

 

2000년대 이전만해도 제주민들에게 금기사항이었던 제주 4.3은

올 해 우리나라를 넘어 프란치스코 교황 위로 메시지를 보내올 정도로 얄려졌고,

 

올 해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기념일 행사로 위상이 변화되었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주4.3 위로메시지를 발표했다>

제주4.3은 동백꽃으로 상징한다.

 

강렬하게 붉은 동백꽃은 추운 겨울에 핀다

만물이 잠든 계절에 저 홀로 꿋꿋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는 강인한 생명력은

제주 4.3희생자들이 흘렸던 붉의 피와 제주민들이 힘든 삶을 상징하는 꽃이다.

 

제주4.3의 상징 동백꽃은

이제4.3배지가 되어 제주도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이 되었다.

 

 

동백꽃은 강요배 화백이 작품에서

4.3 당시 희생 당한 제주도민을 선홍빛의 동백꽃으로 표현한 이후,

 

많은 글과 작품에서 동백꽃이 4.3의 상징꽃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대통령까지 가슴에 달게 되었다.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는 두 분 대통령>

 

올해는 제주 4.3사건 70주년의 되는 해이다.
 

이에따라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부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를 중심으로 제주4.3 70주년특별위원회가 출범하였다.

 

<제주4.3 70주년특별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

 

제주의 역사와 교회의 역할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문창우 주교는

 

한국교회에서 '제주 4·3, 70주년 특별 기념주간"으로 정하도록 하고

제주4.3을 대한민국 역사로 승화시켰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주4.3 위로 메시지 발표해 주도록 건의하였다.

 

제주 4.3의 상징 붉은 동백꽃!

 

추운 겨울 초가집 돌담에 소박하게 피어 제주인을 닮은 동백은

제주에서 우리나라를 넘어 교황청으로 승화되어 가는 4.3의 슬픈 역사와 함께

 

우리 제주인 모두의 가슴에 오래도록 피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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