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타케 공적비1 제주감귤의 아버지 에밀 타케(참 소중한 당신 2022.1월호) '참 소중한 당신' 2022년 1월호부터는 에밀 타케 신부의 이야기를 몇 회에 걸쳐 연재하려고 한다. 100년 전 이땅 제주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식물을 채집하면서 식물종 다양성 보존과 예언적 경제를 몸소 실천하였던 사제이자 식물학자의 이야기는 가톨릭 신앙지에 연재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제주 감귤의 아버지 에밀 타케 신부 제주의 가을 색은 황금빛 오렌지이다. 여기저기 과수원마다 곱게 익은 감귤들은 마치 녹색 캔버스에 주황색 물감을 뿌려 놓은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예부터 제주에는 경관이 특히 뛰어난 열 곳을 지정 영주십경(瀛州十景)으로 불렀는데, 이 중에서 감귤이 누렇게 익은 가을의 풍경을 귤림추색(橘林秋色)이라며 감귤나무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이제 겨울을 앞둔 제주는 한라산 정상의 하.. 2022.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