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감귤봉진1 제주 청귤(풋귤)의 진실 지난 주말 하논순례길에 있는 과수원길을 걸었다. 가장 길게 49일 동안 이어졌던 제주의 긴 장마가 끝난 감귤과수원은 싱싱한 '풋귤'이 짙은 녹색으로 영글어가고 있었다. 이제 제주의 8월은 청귤의 시기이다. 최근들어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과일인 청귤은 면역력과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제주에서 키우고 있는 감귤 중에 '청귤'이라는 종류는 없다. 단지 '풋귤'이라고 부르는 설익은 온주밀감류의 감귤이 있을 뿐이다. 청귤은 다른 감귤과는 달리 5월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도 이듬해 2월까지 과피(果皮)가 녹색이며 6월이 되어야 황색으로 익는 감귤인데, 맛은 꿀과 초를 조화시킨 것처럼 신 맛이 강하다. 이러한 청귤은 특이하게도 8월이 되면 익었던 열매가 다시 녹색으로 푸.. 2020.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