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열매1 100년이 지난 두릅나무꽃 이른 봄 산나물의 여왕은 단연 두릅나무 순이다. 두릅은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오래전부터 인기가 있었다.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 때문에 두릅나무는 새 순을 올리자마자 꺾이는 비운을 겪는 나무이다. 물영아리 오름 부근에는 내가 잘 아는 두릅나무 군락지가 있었다. 10여 년 전 고사리 따러 갔다가 물영아리 서쪽 곶자왈 입구에서 그리 크지 않은 두릅나무가 50그루 이상 자생하고 있는 장소를 알게 되었으며, 그후부터는 매년 5월 초 다시 찾아가 두릅순을 적절하게 채취하며 관리했다. 그런데 3년 전부터는 두릅을 따지 못했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두릅을 채취하면서 새순까지 모두 따 버렸기 때문에 두릅나무가 고사되기 시작하였다. 올 해 다시 찾은 두릅나무 군락지에는 말라버린 고사목들만 가득 남아.. 2022.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