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 기념 정원1 에밀 타케의 정원을 만드는 사람들! 내가 어릴 적에는 동물들이 좋았다. TV 타큐멘터리에서 야생의 약육강식을 살아가는 ‘동물의 세계’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식물을 좋아하게 변해갔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작은 식물들, 흙에서 싹이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식물의 한살이 과정은 참으로 신비롭게 다가왔다. 나는 식물을 잘 알지 못한다. 식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배우려고 하여도 비슷한 종류가 많고 또 식물 학명은 더욱 어려워 포기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다. 십여 년 전, 사제이자 식물학자인 에밀 타케 신부와의 만남은 나의 삶에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2010년 하논성당터 발굴과 함께 하논순례길을 조성하면서 100년도 이전에 .. 2021.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