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 후계목1 "동네 심방 내무린다." 제주도 방언에 ‘동네 심방 내무린다.’는 말이 있다. 표준어로 보면 ‘심방’은 '무당'이고, '내무린다'는 '무시한다'와 비슷한 뜻이므로, 우리나라 속담 “동네 무당 안 알아준다.”와 같은 말로 보면 된다. 이웃에 사는 동네 무당은 서로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마을 무당보다 신통력이 없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 강사가 강의를 더 잘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 처럼, 예부터 자신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가치를 찾아 보지도 않고 평가절하해 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기에 이러한 속담까지 생겨났을 것이다. 인간사는 시공을 떠나 어디에서든지 비슷한 것 같다. 성경에 보면, 2천년 전 예수님 시대에 중동지방에서도 선지자를 배척하는 장면이 나온다. 오늘 날 수 십억 그리스도교.. 2022.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