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성당 타케신부1 귤림추색(橘林秋色)의 유래(?) 제주의 가을은 아름다운 오랜지색이다. 11월에는 어디를 가도 노랗게 익은 감귤들로 늦가을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래서 예부터 영주십경(瀛州十景) 중에 제주 가을의 아름다움을 귤림추색(橘林秋色)이라고 노래한 것 같다. ‘영주십경’은 제주에서 경관이 특히 뛰어난 열 곳을 말한다. ‘영주’는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제주의 또 다른 표현인데, 기록에 나타나는 최초의 「영주십경」은 제주 목사를 역임한 이익태(李益泰)가 그린 「탐라십경도」 병풍이라고 한다. 그 후 제주의 많은 선비 묵객들이 개인의 감상과 취흥에 따라 여러 곳을 영주10경으로 지정하였는데, 현재 전하는 영주십경은 조선 후기 제주 향토사학자였던 매계(梅溪) 이한우(李漢雨1818~1881)라고 알려진다. 그런데 ‘귤림추색’에 대하여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 2020.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