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영백서1 추자도 순례길에서 백색순교자의 슬픈 이야기를 만나다. 추자도에도 순례성지가 있다. 200년전 정난주 마리아와 두살배기 아들 황경한의 슬픈 이별 이야기가 어린 갯바위에는 언제부터인가 눈물의 십자가가 외로이 서있다. 제주에 살면서도 추자도를 방문하기는 쉽지않다. 지금은 "퀸스타 2" 쾌속 여객선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바닷길이지만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바다의 날씨가 하룻길 방문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제주사람인 나 역시 이번 순례길 여정으로 추자도를 처음 방문하였다. 행정구역은 제주도에 속한 추자면이지만 제주의 풍광과는 다른 느낌 추자의 산과 바다는 한 층 더 슬프게 아름다웠다. 추자에 가면 절경이 많이 있어 하룻길도 모자란다고 하지만, 우리는 백색순교자 정난주 마리아의 이야기를 따라 순례지를 위주로 둘러보았다. 오늘, 여름이 막바지를 넘어가는 추자도의 날.. 2017.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