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석을 모른다.
그리고 언제 탐석을 나가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하나이면서 둘'이고 '여자이면서 남자'인 수석이 우리집에 있다.
지난해 올레 5코스를 걷다가 공천포 냇가에서 높이가 15cm인 이 수석을 우연히 발견하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모든 것에 주인은 따로있다라고 말하는가보다.
누가 수석의 이름을 '소년과 소녀'라고 했다.
한 쪽은 여자의 얼굴로 보이지요.
그러나, 다른 한 쪽은 남자의 얼굴로 보입니다.
'여자이면서 남자' 그리고 '둘이면서 하나'가 되는 수석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천지연 바닷가에서 발견한 성모님을 연상시키는 수석입니다.
그냥 돌담에 익어가는 담쟁이가 아름답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대추 한 알 (0) | 2012.11.24 |
---|---|
아버지란 누구인가? (0) | 2012.11.24 |
노래방에서 (0) | 2012.11.15 |
한천 양상철 선생 현대서예전을 가다 (0) | 2012.11.11 |
잔치집에서 (0) | 2012.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