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4코스,
남원해안도로의 태흥리 바닷가에 있는 시간이 머무는 곳.
거기에는 예쁜 이름을 가진 작고 아름다운 '연 카페'가 있다.
오다 가다 나그네의 발길이 저절로 머무는 작은 공간은
핸드 드립 커피향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은 곳이다.
카페 주인 '로사'가 만든 카푸치노는 거이 예술적 수준이지만
핸드 드립 케냐 커피를 내릴때 나는 커피향은 어릴적에 불러보았던 노래 '찻잔'이 저절로 나온다.
찻잔
"너무 진하지도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에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의 내게로 흐른다."
제주돌담이 보이는 팬션 정원도 빨간등과 아담하게 어울린다.
카페 앞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다.
멀리 작은 등대와 살아있는 시커먼 바위들이 바다의 정취를 더해준다.
아담한 탁자가 4개뿐인 작은 공간이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쉬어가기엔 부족함이 없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이렇게 맛있는 감귤은 그냥 먹을 수 있다.
나오는 길엔 작은 화분과 인형들이 앙증맞게 진열되어 있어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
한 번쯤 다시 가고 싶은 연카페,
핸드 드립 '케냐 커피'가 제일 좋았다는 생각이다.
석양이 다시 짙어가는 어느 날 저녁이면,
그 바닷가 '연' 카페에서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어질게다.
저 파도소리를 들으며 ........
(사진 : 로사의 블로그, 시간이 머무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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