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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pol)스토리

한라봉하우스 화재로 전소

by 나그네 길 2013. 1. 15.

 2011. 2월, 남원읍 태흥리에서 감귤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유류통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밤새 불에 탓는데

날이 밝은 다음에야 화재 사실을 발견하였을 때는 이미 비닐하우스가 전소된 후였다.

 

 

비닐하우스에 불이 나면 비닐이 금방 타버릴 것 같았지만

하우스 비닐이 고열에 녹으면서 감귤나무 위로 뚝뚝 떨어져 자라나는 감귤열매까지 온통 새까매졌다.

그래서 1000여평의 하우스에서 감귤나무를 전부 잘라 내야 했으며

다시 3년 이상을 기다려야 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그 피해액이 3억 이상이 된다고 했다.

 

불행히도 화재가 난 감귤하우스는 협력단체 임원네 과수원이었다.

야간근무를 마친 순찰 3팀 (최주호, 현경민, 이종수, 김의택)과 함께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마을사람 등 120여명이 합심하여 하우스와 철골들을 정리하였고

부녀회에서 국수를 200그릇이나 삶아서 대접하는 것을 보면서 살아있는 농촌의 인심에 흐믓했다.

그래서 일까, 우리는 얼굴에 숯검댕이가 묻었어도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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