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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대한항공의 모닝캄(MORNING CALM)

by 나그네 길 2014. 4. 8.

지난 2012년까지는 대한항공의 모닝캄 회원이었다.

그래서 가끔씩 코리안 에어(KOREAN AIR)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약간의 편의를 제공 받았었다

 

그런데 3년동안 대한항공을 30,000마일 이상 이용하지 않아서 모닝캄 회원자격이 상실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모닝캄 회원 자격을 회복하기 위하여 또 다시 유럽으로 성지순례를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지난 주 경찰청에 워크샵이 있어 대한항공의 보잉기를 탓었는데

모닝캄 회원이 아니어도 내가 원하는 맨 앞 28A 좌석을 배정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항공기의 앞 좌석에 앉으면 일단 비행기 엔진 소음이 적어서 좋다.

그리고 내릴때 빨리 내릴 수 있으며, 음료서비스 등 기내 서비스를 받기에 편하다.

 

어떤 사람들은 앞좌석이 항공기 사고에 더 안전하다고 하는데

비행기 추락에 대비하여 앞 좌석을 선택한다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제주도민들에게 대한항공은 왠지 친숙하다.

어릴때 부터 연륙교통으로 대한항공이 있어서 자주 이용하였으며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한라산 들판의 제동목장과 함께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멋잇는 칼 호텔 등 칼(KAL) 로고를 자주 접해서 그런가 보다.

 

 

사실 외국에 나갈 때가 아닌 국내선 이용시에는

모닝캄 회원이라고 해도 특별한 혜택은 별로 없다.

 

항공기 탑승 수속시에 모닝캄 회원 전용창구가 있어

약간의 탑승 편의와 함께 좌석을 우선 배정받는 정도 였을 뿐으로 기억된다.

 

 

대한항공에 탑승하면 안내해 주는 멘트처럼, 

스카이팀 회원사 항공기를 탑승했다고 모두 마일리지를 적용해 주지는 않는다.

 

2006년도에 로마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면서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인 '알이탈리아 항공(Alitalia)'을 이용했었는데,

 

귀국 후 대한항공 데스크에 마일리지 신청해보니

여행사의 할인 항공권을 이용했기 때문에 적용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해외에서 스카이팀 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가장 비싼 요금으로 탑승해야만 마일리지를 적용해 준다니 어이없는 일이다.

 이제 항공사의 좌석 배정도 많이 공정해 진것 같다.

예전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혼자가는 손님들은 날개 뒷 쪽이나 맨 꽁무니 좌석을 배정 받곤했다.

 

더 황당한 것은 항공기가 출발 할 때 보면

소위 좋은 좌석으로 꼽히는 앞쪽 창가 좌석은 텅텅 비어 있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항공기가 출발하기 위하여 문을 닫으면 승무원들에게 요구하여 좌석을 변경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사전 인터넷으로 예약하거나 공항에 도착순으로 공정하게 좌석을 배정을 해 주는 것 같다.

항공기의 좌석은 아무래도 날개보다 앞쪽 좌석이 좋은 것 같다.

그렇다고 비지니스석 사이에 있는 화장실쪽 좌석을 배정 받으면 안좋다.

 

유럽 등 장거리 여행시에는 15시간 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소리에 시달릴 수가 있다.

항공기의 좌석 배정은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여러 편의를 위하여 모닝캄 회원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서울로 나들이 할 때 대부분 대한항공을 이용한다.

 

무려 40여년전

비행기에서 담배를 마음대로 피울 수 있었던 시절부터 대한항공을 이용했으니

항공사에 대한 친근감 때문에 계속 이용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현재 나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96,277 마일로 적게 이용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잔여 마일리지가 38,777 마일이면 동남아를 공짜로 왕복할 수 도 있다.

 

그런데도 마일리지를 쌓으려고

저가항공사 보다 요금이 더 비싼 대한항공을 고집하는 것도 좀 우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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