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재수의 난4

'신축 화해의 탑' 제막의 의미 제주의 선교 초기 가장 불행한 교회사는 '신축교안'이었다. 1901년 발생하여 올해로 120주년을 맞이하는 신축교안은 '이재수의 난' 또는 '1901년 제주민란' '신축 제주항쟁' 등 여러명칭으로 불리며 많은 도민들이 피해를 입은 제주 근세사의 일대 사건이었다. 오늘 '천주교 제주교구'와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가 한 자리에 모여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황사평 성지에서 가진 '신축 화해의 탑' 제막식은 당시 여러 사정으로 대립하였던 도민들간 화합의 상징적 의미가 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화해의 분위기는 2003년에도 제주 천주교와 제주항쟁 기념사업회가 '화해와 기념을 위한 미래 선언'을 발표하면서 '제주 신축교안의 공식 화해'를 선언한바 있다. 그러한 노력과 화해 선언을 토대로 오늘 신축교안의 .. 2021. 5. 30.
신축교안 "화해와 기념을 위한 미래선언" 1901년 발생하였던 신축교안(이재수의 난)은 제주도민들 사이에 커다란 트라우마로 나타났다. 비록 천주교인과 민군들 사이에 대립으로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많은 교민희생자들은 바로 제주도민이었으며 피해자의 자손과 친지들이 살아있는 가운데 서로를 향한 갈등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후 100여년 동안 신축교안의 원인과 해석 그리고 삼의사 칭호에 대한 교회와 희생자의 자손들이 반발 등으로 사회적 갈등을 빚어 왔었다. 신축교안 이후 다시 100년이 지나가면서 제주지역에서는 신축교안의 오래된 사회적 갈등을 화합으로 해결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에 신축교안 100주년을 맞은 2001년 12월 1일 중소기업센터 회의실에서 '천주교제주교구'와 '1901년 제주항쟁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주.. 2020. 8. 13.
신축교안 참상을 알리는 하논성당 朴고스마 회장의 편지 1901년 5월에 발생했던 신축교안(이재수의 난)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 하논성당의 박 고스마 회장은 피정차 육지부로 출타한 김원영 주임신부에게 신축교안의 참상을 알리는 편지를 썼다. 1901년 5월 10일자 하논에서 쓴 이 편지는 당시 목포에 체류하고 있었던 김원영 신부에게 전달되었으며, 현재 천주교 한국교회사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다. 김(원영) 신부님전 상서 찬미 예수 무궁하시옵소서. 기체후 두루 안녕하신지요. 아뢰올 말씀은, 다름이 아니오라 방금 상무사 수령 오을길, 마천삼, 강백이, 강희봉이 모두 부화뇌동하여 무리를 지어 가지고 갑자기 각 마을의 백성들을 수십만 軍으로 내몰아서, 만약 교우를 만나면 결박해 구타하니 혹은 상하고 혹은 사망한 자가 부지기수로소이다. 한논의 교인이 허둥거리며 달아나.. 2020. 7. 24.
신축화해길 개장(제주천주교순례길) 제주 천주교순례길인 "신축화해길"이 개장되었다. 일명 "황사평길"이라고 부르는 신축화해길은 황사평성지 - 화북성당 - 별도봉 - 관덕정 - 중앙성당으로 이어지는 총 10.8km의 길이다. 천주교 제주교구에는 총 여섯개의 순례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올 해 개장된 신축화해길은 2012년부터 시작하여 다섯 번째 개장되는 순례길이다. 이 신축화해길은 1901년 제주에서 발생했던 신축교안 당시 희생자 묘역 황사평성지에서 시작되어, 무연고 희생자들이 버려졌던 별도봉을 거쳐, 당시 학살장소였던 관덕정을 지나게 된다. 이 순례길은 신축교안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황사평길'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제주교구 순례길위원회(위원장 현문권 신부)에서는 신축교안 당시 희생자 뿐만이 아니라 교폐를 입었던 도민들과 상생을 .. 2016.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