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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

중문색달 해변(중문해수욕장)에서

by 나그네 길 2013. 3. 3.

삼일절 연휴 마지막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중문관광단지를 둘러보았다.

중문해수욕장이라고 불렀던 색달해변의 백사장을 맨발로 걸으면서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렸던 추억을 되새기기도 하였고,

올인언덕과 쉬리벤치를 지나 절벽으로 이어지는 정원길을 걸을 때에는 클린턴 미국대통령 제주방문시 경호근무를 하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예전엔 해수욕장마다 여름파출소가 운영되었는데

일요일에는 근무배치되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 종일 해수욕을 즐기기도 했었다.

 

오늘은 3월초 봄을 알리는 햇볕은 따스하지만 바닷바람은 차갑다.

그런데도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철없는 연인들이 발자국이 나란히 남아있었다.

 

발가락에 모래알의 감촉을 느끼며 색달해변을 돌아보는 코스를 알게 된것은 수확이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 중간에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에서 운영하는 투숙객 전용 카페가 야자수와 어울려 하와이 분위기를 낸다. 

 

 

모래사장이 끝나면 절벽을 따라 하얏트 호텔로 올라가는 올레 8코스가 있다.

양지 바른 곳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기 시작하여 봄이 왔음을 알린다. 

 

 

하얏트 호텔 앞에는 드라마를 촬영했던 올인언덕이 있는데 여기서 해변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드라마 '올인'은 카지노를 무대로 하는데, 

중문단지에서 하얏트호텔 카지노가 제일 유명해서 촬영 장소로 선택했을 것이다.  

카지노와 섭지코지의 그림같은 성당을 배경으로 송혜교의 열연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제주의 바다는 내가 보아도 좋다.

아무데서나 폰으로 찍어도 멋있는 그림이 나온다.

 

그리고 신라호텔 절벽위에는 유명한 쉬리벤치가 있어 관관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여기에서부터 롯데호텔과 한국콘도로 이어지는 절벽길을 걸으면서 바라보는 해수옥장의 풍치가 너무 좋다

여기가 올레 8코스와 겹쳐지는 중문관광단지 코스이기도하다.

 

절벽이 있는 중문 색달해변

이만한 해수욕장의 풍광은 어디에 내어 놓아도 자랑할 만 하다.

 

해녀상과 참새!

왜 하필 지금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내가 사진을 찍자마자 바로 날아가 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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