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중문에 벚꽃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예년과 달리 벚꽃이 10일정도 일찍 피어 3월 22일이 되자 중문 시내에 벚꽃이 만개했다.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시내를 거쳐 중문동사무소를 지나는 약 2km의 도심지가 온통 벚꽃길이 되었다.
보통 서귀포지역에서 벚꽃을 이야기 할때면 보통 효돈이나나 위미리길을 말하는데
중문에도 이렇게 예쁜 벚꽃 길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지나가는 차에 양해를 얻으며 폰카로 찍은 그림이 이정도로 멋있고 아름답다.
중문관광단지를 끼고 있어
렌터카 등 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며 벚꽃을 감상하고 있으나,
가끔씩은 아무도 없는 시골길 처럼 정막한 시골분위기가 나기도 한다.
중문 천제연 쪽으로는 벚꽃이 다 피지 않았음에도 화려하게 어울린다.
햇빛에 반사되는 벚꽃 잎은 마치 눈꽃처럼 희고 화사하다.
아무도 없는 호젖한 이길을 오래도록 혼자 걸었다.
여기 저기서 스마트폰을 눌러대는 걸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았다. ㅎㅎ
시내의 간판들만 보아도 관광도시인것 같다.
이제 중문으로 온지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점점 아늑한 느낌이 들어간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중문 지역이 언제나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중문은 다른 지역과 좀 다르다.
분명히 농촌 지역이면서도 관광 등 3차 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60%가 넘는다.
중문 시내 안길은 도시 못지 않게 여러 업종의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 저녁이 더 화려한것 같다.
밤 벚꽃은 누가 말했듯이 파파파팝콘을 터트리는 것 같다.
'제주의 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 영토 - 이해인 詩 (0) | 2013.04.05 |
---|---|
중문의 봄 (0) | 2013.03.22 |
중문색달 해변(중문해수욕장)에서 (0) | 2013.03.03 |
우도의 하루 (0) | 2013.02.16 |
눈내리는 한라산 둘레길 (0) | 2013.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