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4. 12일) 아침,
우리 파출소에 귀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40명)들이
중문지역에서 자체 연수를 하다가 공공기관 방문 프로그램에 의해
지도 선생님과 함께 방문하게 된 것이었다.
아마 우리 파출소 역사상 여학생 40명 방문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리고 예쁜 여학생들은
그 특이한 재잘거림과 순진한 웃음과 꾸밈없는 행동들로
한 순간에 우리 파출소 경찰관들을 눌러버렸으며,
덩달아 파출소의 우중충한 분위기가 일순 환하게 바뀌어 지면서,
야근했던 우리 직원들도 웃음 꽃으로 밤샘의 피로를 잊게하였다.
이런 여학생들에게는 무슨 말보다도 희망을 주어야 한다.
멀지 않은 날
바로 이 여학생들에 의해서 우리 국가와 이 사회가 이루어 질것이기에,
우리는 이 여학생들을 위하여
지금의 모든 것은 정의롭고 바르게 잘 관리해 주어야할 의무가 있다.
이 아름답고 예쁜 남녕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들에게 건강을 주시고
밝고 희망에 가득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사랑과 평화와 함께 하시길......
그로부터 10여일 후,
우리는 이 여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발랄한 여학생들이 파출소를 방문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중문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 지삿개를 배경으로 사진을 만들어 한쪽 벽면 가득히 담아놓았다.
그후부터 파출소의 분위기가 환하게 달라졌으며
방문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림이 참 좋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남녕고 2학년 여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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