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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파티마 순례성모님을 모시고..

by 나그네 길 2013. 5. 13.

지난 5. 9(목) 15:00 ~ 23:00까지 파티마 순례성모님을 우리집에 모셨다.

서귀포성당에서는 5월 성모성월을 맞아 파티마 성모님을 구역반별로 순레하고 있다.

 

이 성모님은 교구청 허찬란 신부님이 포르트칼의 파티마에서 직접 모셔온 성모님으로

서귀포성당에서 가정순례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보내 주신 순례성모님이다. 

 

성모님은 주중에(화~금) 하루에 2가정을 방문하게 되는데

방문하는 가정에 속한 구역반원들이 그 가정에 모여 함께 기도를 드리게 된다.

우리집 오후부터(15:00 ~23:00까지) 순례하였으며 밤 11시반에는 다시 성당으로 모셔가게 된다.   

 

 

파티마의 성모(Nossa Senhora de Fátima)

포르트칼산타렝 주 빌라노바데오렘에 있는 마을 파티마에서

세 명의 어린 목동에게 나타났다는 성모 마리아를 부르는 칭호이다.

파티마의 성모는 1917년 5월 13일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 여섯 번 나타났으며, 

처음 나타난 5월 13일은 파티마의 성모 발현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1917년 5월 13일 인구 1만 명의 작은 마을 파티마의 한 목초지에서

열살의 루치아, 일곱 살의 히아친타, 아홉 살의 프란치스코세 명의 어린이는

코바 다 이리아에서 함께 작은 돌담을 쌓으며 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번개와 같은 섬광이 내려치면서 아이들 앞에 있는 작은 떡갈나무 위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

 

성모는 세 아이에게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와 고행을 바치라고 당부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묵주 기도를 자주 바치는 것이었다고 한다.

 

 

파티마에서의 세 번째 발현인 1917년 7월 13일

성모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발현이 실제 일어났다는 것을

다른 모든 사람이 믿도록 커다란 기적을 만들어 보이겠노라고 약속하였다.

 

그 말대로 기적을 보기 위하여 신문기자와 사진기자까지 포함해서

대략 70,000명의 사람이 코바 다 이리아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10월 13일이 되자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완전히 뒤덮고 곧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쳤다.

오후 1시경이 되자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들이 갑자기 물러갔으며, 비도 그쳤다.

그리고 태양이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나와 묘한 은빛 원반처럼 회전하기 시작하였다.

하늘에는 여러 성인이 나타났고,

태양은 불 바퀴처럼 빠르게 회전하면서 여러 가지 색깔의 광선들을 발산하며 지상을 물들였다.

 

잠시 후, 태양은 하늘을 가로질러 지그재그 모양으로 전진하면서

지상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떨어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 현상은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십 km 떨어진 인근 마을의 주민들도 모두 목격하였다.

그리고 앞서 내렸던 비에 의해 젖었던 모든 물체가 마치 강한 열기를 받은 듯 순식간에 말라버렸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으로

친 정부적·반 교회적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냈던 《오 세쿨로 (O Século)》의

칼럼니스트 알베리노 드 알메이다는 당시 현장에서 목격한 현상에 대해

 

 “엄청난 인파가 구름 속에서 삐져나와 하늘 한가운데에 있는 태양을 쳐다보았다.

하늘을 좀 더 자세히 보려고 모두 모자를 벗고 있던 군중의 놀란 시야 앞에서

태양이 우주의 법칙을 벗어난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며 흔들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태양이 춤을 추었던 것이다.”

라고 보도하였다.

 

파티마의 성모 발현에 대한 기록 중에 성모님의 3가지 예언에 대한 증언이 있었다.

이 중에서 첫째 증언은 지옥의 고통에 대한 부분을,

둘째는 원죄 없으신 성모성심으로 러시아인들이 회심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세계 제2차 대전과 러시아의 민주화 개방으로 예언이 이루어 졌다.

 

'파티마의 비밀'이라고 불리어 지는 셋째 예언은 아무도 못보게 교황청에 봉인하여 보관되어 왔었다.

그러다가 2000. 5. 13일 요한바오로 2세 교황의 명에 의하여  셋째 예언이 공개 발표되었는데,

교회의 대시련을 예고하는 것으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암살기도 사건으로 정의되어 진다고 한다. 

 

 

교황 비오 12세는 1946년 성모님을 세계의 여왕으로 왕관을 씌워 대관하셨다.

 

이 후 파티마 성모님께서는 순례  성모로서 세계를 두루 다니시며,

당신의 모든 자녀를 하느님께로 이끄시기 위해 당신의 티없는 성심 앞으로 그들을 모아들이신다.

 

가정 봉헌은 세계의 여왕이신 성모님을 각 가정의 여왕으로 모시는 예절이다.

파티마 순례 성모님께서는 각 가정을 방문하시어 당신 자녀들의 가정을 축복하시고,

모든 가족들이 당신의 요청대로 기도와 희생,보속과 봉헌의 삶을 살아 하느님의 참된 자녀가 되도록 도우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가정을 은총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봉헌하면

우리 가정은 참된 그리스도인 가정으로 새로 태어나게 되며

성가정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우리 가정에 처음으로 모시는 성모님이었다.

파티마 순례성모님을 정성스레 모시기 위하여 일주일 전부터 집안 대청소를 하였고,

그리고 탁자에 하얀포를 깔고 십자가와 초와 성수와 꽃을 정성스레 준비하였다.

 

성모님을 모시는 순서는 순례성모 모시기 책자에 의하여

기도문과 묵주 기도 5단과 청원기도 등 한시간 정도 소요되는 기도를 드리게 된다.

 

마침 비가 많이 내리는 날 밤이었지만 성모신심이 있는 신자들이 많이 참석하여 함께 기도했다.

 

교황님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제주교구 및 남부지구 성체대회를 위하여

그리고 해성유치원 신축과 우리 가정의 성화를 지향하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파티마 순례성모님의 전구로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였다.

 

 

 

 

 

기도를 마치면서 말그대로 조촐한 다과를 준비하였다.

싱싱한 햇순으로 만든 쑥떡과 샌드위치와 수박과 국화차!

 

그날 우리 가정에 모인 분들은

서로 잘난것도 없고 모자란 것은 서로 도닥여주는 그런 소공동체!

바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는 그러한 소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파티마의 순례성모님 앞에서 기도하였다.

 

 

성산포성당에서 남부지구 사제회의를 마치고 약간 늦게 현요안 신부님께서도 참석해주셨다.

그리고, 113년이 된 성당에서 아직까지 순례성모님을 모시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면서

이제 순례성모님의 놀라운 은총으로 서귀포성당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비가 오는 가운데 성모님을 다시 성당으로 모셔갔다.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는 성당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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