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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성읍 여성의용소방대장 취임식에서

by 나그네 길 2014. 2. 15.

소방서에는 의용소방대 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다.

지역 119센터별로 여성과 남성 의용소방대가 각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재 진압은 물론 응급구조와 소방안전 교육 및 홍보까지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경찰에도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가 파출소별로 구성되어 있으나

예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자율단체임에 비하여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의용소방대는

소방기본법에 의한 법적 단체로 1958년부터 전국적으로 결성되기 시작하였고

화재진압 시 출동수당은 물론 일정한 교육비와 피복비까지 지원을 받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전국적으로 3,085개대 88,900여명이 있으며

제주에는 읍,면,동 지역별로 1,380여명이 대원을 가지고 있는 단체이다.

 

지방자치제 이후 의용소방대는 위상이 더욱 높아지면서

신년하례회와 같은 행사에는 도지사가 반드시 참석할 정도이다.

 

도내 각 마을 마다 거주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자치단체장 선거에 미치는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2002년도에 발대한 동부소방서 성읍여성의용소방대는

이번에 제5대 양금복 회장이 취임하게 되었다.

 

양금복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나의 처제이기도 하지만

어릴적부터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 활달하고 다재다능한 성격을 가졌는데

  

2002년도에 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되어

12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다가 여성대장에 취임하는 것을 보면서

 

20세 꽃다운 나이에 민속마을 성읍리로 시집을 가서 

그 동안 잘 살았던 것 같아 흐믓한 기분이 들었다. 

 

 

취임식장에 다녀 오면서 기쁜 마음에

 둘째 처제를 자랑하는 카카오 스토리에 사연을 올렸는데

많은 SNS 친구들이 한 마음으로 축복을 해 주었다. 

 

 

소방서의 행사는 처음 참석해 보았다.

장소는 성읍리에 소재한 해경 제주수련원 연회장이며

경찰이나 행정기관의 행사와 비슷한 순서로 진행되었다.

 

단지 좀 특이한 것은

행사 시작 전에 참석한 인사들을 일일이 거이 전부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시작 시간이 좀 지체 되기는 했으나

모처럼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 

 

 

행사장에는 면단위 행사에 맞게

표선면장과 도의회 의원, 제주동부소방서장이 참석했으며

각 마을 의용소방대장 및 마을 주민, 소방가족 등 200여명이 성황을 이루었다.  

 

아마도 이러한 행사는 농촌 마을에서는 잘 없는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화분도 보내주면서 축하해 주는 분위기였다.

 

 

여성대장은 소방관 정장 복장에

노란색 의용소방대 황금색 무궁화꽃이 4개 달려 있는 계급장을 달았다. 

 

다른 대장들도 모두 정복을 입었으며 횃불 모양의 표장과 함께

왼쪽 가슴에는 기장을 12개(4줄)를 달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역에서 봉사를 하는 의용소방대에게 이런 정복을 한벌 지급하고

여러가지 표지장을 달아 주는 것도 사기 진작을 위하여 바람직한 것 같았다.

 

 

 

 

 

취임식을 마치고 참석자가 함께하는 만찬이 있었다.

메뉴는 제주도 답게 제육볶음과 생선회로 이루어진 맛있는 밥상이었다.

 

 

 

 

 

앞으로 3년 동안 성읍마을의 안전을 위하여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양금복 회장과 제주동부소방서장을 비롯한 소방가족 모든 분들께 사랑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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