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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여행길

성김대건길과 신창바다길

by 나그네 길 2017. 3. 6.

제주의 바다는 거칠다.

 

특히 제주 서부지역은 파도가 거세어 굵은 모래까지 날릴 정도,

그런 바닷 바람을 이용해 바다 한 가운데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난 주말은 바람이 거이 없는 맑은 날씨,

 

 

마침 신창성당에서 "금경축 미사"에 참석하고 난 후

가족들과 함께 용수성지 - 자구내포구까지 성김대건 순례길을 걸어 볼 수 있었다.

 

 

 

'금경축'은 사제서품을 받은지 50년째 되는 해를 말한다.

 

고승욱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은 1967.3.5일 독일에서 서품을 받아

제주교구 사제 중에서는 처음으로 금경축을 맞았으며,

교구 사제단과 많은 신자들로 부터 축하를 받았다.

 

 

 

신창리 해안도로 바다에는

풍력발전을 설치하면서 만들어진 바닷길이 있다.

 

 평소처럼 바람이 거센 날은 파도가 넘쳐 걸을 수 없는 바닷길이다.

 

 

 

바다에서 풍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경제적인 이득이다.

 

하지만 이런 자연적인 거대한 발전기 구조물들이

향후 환경생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용수성지 옆 절부암에서처럼

자연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용수성지와 자구내포구 사이에 당산봉 '생이기정길'은 너무 아름답다.

차귀도의 아기자기함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

 

 

 

자구내 포구에서 유명한 한치 오징어를 두어 마리 구워 먹어 본다

 

 

 

우리 아이들이

줄에 매달린 말린 오징어 흉내를 냈다 ㅎㅎ

 

 

 

이렇게 '빛의 길 김대건순례길'은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다

 

 

 

 

언제나 처럼 집으로 돌아 오면서 디저트 카페 '달 아래 팥'에 들렸다.

 

 

 

팥 하나 만으로도 빙수와 양갱과 팥죽 등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카페,

시골집 같은 분위기에 그냥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카페 '달 아래 팥' 처럼,

 

 

젊고 아름다운 부부가 직접 운영을 하고 있어 아기자기 한 소품에

우리 부부도 덩달아 멋을 부려 보았다.

 

 

 

휴일을 맞아 모처럼 서울에서 신혼부부 아들내외 내려와

'성김대건길과 제주의 바다'를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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