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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보전

그린환경대학, 일본 환경시설 견학

by 나그네 길 2019. 6. 17.

일본은 환경 선진국이다.


우연한 기회에 일본 관서지방의 일부 선진 환경시설들을 견학할 수 있었는데

일본은 하수와 쓰레기의 깨끗한 처리를 넘어 에너지를 생산 활용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었다.

 


고베시 히가시나다(東灘) 하수처리장에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하수오물을 이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도시가스와 자동차 연료로 수익을 얻으면서 CO2 배출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렇게 하수오물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하여

자동차 연료로 사용 가능한 신생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내는 사업은 일본에서도 최초라고 한다.




고베 히가시나다 쓰레기 처리장과 비슷한 시설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그러나 일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대단하다.

 


방문하는 환경 시설마다 유치원생 어린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아이들은 그냥 보는 견학이 아니라

실제 분리수거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베시 환경미래관은

어린이로부터 어른까지 환경문제를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시설이다.


환경기업들이 재생과 재활용 그리고 업그래이드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관련 시설에서 안내하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고령층,

이렇게 현장에 퇴직자 인력을 활용하는 부분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것 같다.

 


오사카 마이시마(舞州) 쓰레기 소각장은 먼저 건축물에서 압도 당한다. 


오스트리아 환경운동자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 바샤'의 작품으로

이 건축물은 일종의 혐오시설인 쓰레기 소각장을 관광지로 만들어 주었다.



나는 이 건축물에서 바로셀로나의 가우디를 떠 올렸다.

사기 조각들을 이용한 장식과 자유로운 배치 등 가우디의 구엘공원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었지만


쓰레기 소각장을 연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일반 건축비의 3배 정도를 더 투자하면서 이런 소각장을 짓고

환경을 우선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오사카의 마이시마 소각장!


여기서 우리는 경제적 관념보다는 환경을 우선시하는 일본의 선진 환경문화를 배워야 한다.

 


쓰레기의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다이옥신을 없애기 위하여

1000도 이상의 고열로 쓰레기를 완전 소각하고 있으니 냄새도 안나고 환경 오염도 없다. 



일본의 대부분 환경시설에는 한국어 안내 리플렛이 있었다. 

언제부터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이런 시설을 방문하고 있기에 한국어 안내지까지 필요했을까?


우리를 비롯하여 일본의 환경시설 방문자들은 모두 공공예산을 지원 받았을 것이다.

아마도 수만명에 달했을 그 모든 일본 방문자들이 과연 무엇을 얻고 갔을까? 



이번 함께 온 방문자들은 제주의 환경과 미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분들로

이러한 환경시설을 방문하면서 느끼는게 있어 자체 토론할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의견을 발표한다.



일본의 어느 선진지 환경시설 안내자의 말이 떠 오른다.

"이 세상 모든 쓰레기에는 활용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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