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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보전

아마존 시노드와 제주도

by 나그네 길 2019. 10. 16.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 10. 6일부터 3주간 바티칸에서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남미의 아마존지역 관련 이슈를 논의할 '아마존 시노드'를 개막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라고 해석 되는 시노드(Synod)는

교황의 자문역할을 하지만 이렇게 특정지역의 이름으로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은 최초이다.


이번 시노드에는 전 세계 주교 대의원들과 생태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마존 원주민 1200여 명도 개막미사에 초청되었다.



나는 바티칸에서 아마존 시노드가 개최 되고 있는 것을 알지도 못했는데

지난 주말에 참석한 3개의 행사에서 아마존 시노드에 대하여 듣게 되었으니 신기하다. 



제주의 생태환경 보전을 주제로 개최하고 있는 제주국제실험예술제 개막공연은

탐나라에서 야간 공연으로 진행되었는데 달팽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의 환경 문제였다.


세계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이 온 몸으로 표현하는 제주의 환경보전은

현재 아마존 지역의 환경파괴를 연상하게 하는 무대였다. 



다음 날 저녁,

 이시돌목장의 삼위일체대성당 야외에서 개최한 제주교구 묵주기도의 밤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은 '아마존 시노드'에 대하여 강론을 해 주셨다. 



그리고 대구교구청 꾸르실료회관에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한

'가톨릭환경상 시상식 및 활동가 연수'에서 아마존 시노드에 대하여 더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생태 위기의 근원은

인간 중심주의와 기술 만능주의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아마존 시노드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자는 교회의 예언자적 외침으로

아마존의 생태를 회복하고 그 안에 모든 피조물이 살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 40여 년간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약 80면적의 삼림이 황폐해졌다.

이는 우리나라 국토의 8배나 되는 면적이다.


 

아마존강은 지구 전체가 마실 수 있는 신선한 물의 15%를 대서양으로 보내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은 지구 전체의 공기 순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마존은 문화적 다양성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지역으로

이곳에는 400여개의 부족이 존재하며 총 인구는 약 280만 명에 달한다.


아마존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부족, 지역민 간의 교류가 쉽지 않아

아마존에서 사용하는 지역 언어만 49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아마존은 다국적기업들이 돈을 우상화하는 개발사업으로

아마존 유역이 환경이 파괴되고 생태 자연이 급속도로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는 원주민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

"아마존의 대지는 우리의 어머니이며 물,공기, 흙은 우리의 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최한 아마존 시노드는 신앙적 성찰이며,

우리가 이시대 선교의 현장이 어디가 되어야 할 것인지를 시사해 주교 있다.



오늘 우리는 아마존에서처럼  제주의 생태계의 울부짖음을 들어야 한다.


제2공항 건설 등 모든 개발 현장에서 힘없는 지역주민들이 울부짖음을 함께하는 것이 

온전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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