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당사람들244

문창우 주교, 제주교구장 착좌식에서 지난 주일 성이시돌 목장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거행된 제5대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님 착좌식에서 우리는 기쁨과 감동의 물결로 가슴 가득한 은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교구장 착좌식에 대한 기대는 2017년 문창우 비오 신부가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되면서 시작되었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교구장 취임이었기에 그 감동은 더 하였다. 코로나라는 뜻하지 않은 복병에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이루어진 착좌식은 한국주교단과 초청 인사 및 신자들이 함께하기 위해서는 협소한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도저히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삼위일체대성당으로 변경하였다. 그러나 제주교구 28개 본당별 각10명으로 참석자를 한정, 교구 신자 8만 여명중에서 겨우 300여 명이 참석할 수 있었을 뿐 – 나 역시 본당의 배려로.. 2020. 11. 27.
강우일 주교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이 11월 17일 성이시돌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마지막으로 은퇴하셨다. 2002년 교구장직에 부임하셨으니, 무려 18년 동안 제주교구 신부 51명과 신자 81,411명 그리고 28개 본당과 9개 공소의 최고 목자이셨다. 이 정도 교세와 교회의 많은 자산 관리 책임자로 소위 장기집권하셨는데도, 낡은 가방 하나만 들고 은퇴 사제들이 함께 사는 ‘현해관’으로 들어가시는 - 세속에 물들지 않은 주교님의 뒷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우셨다. 지난 시간 강우일 주교님과 작은 인연들이 모여 함께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사연들을 떠 올려 보았다. 1. 제주경찰가톨릭신우회 창립 강우일 주교님과 만남은 2008년 제주경찰가톨릭신우회를 결성하고 주교님의 강정 평화운동에 동참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 2020. 11. 19.
강우일 주교와 소공동체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은 2020년 11월 22일 자로 퇴임하신다. 교회법에 “교구장 주교는 75세를 만료하면 교황에게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되어 정년퇴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가득한 가운데, 주교님께서 교구장 재직 중 꾸준히 추진해 왔던 소공동체 운동에 대하여 돌아보며, 소공동체를 주제로한 사목교서를 기록해 본다. 강우일 주교님은 2002년 7월 제주교구장으로 착좌한 이후 재임 18년 동안 한결같이 소공동체 운동을 추진하여 온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소공동체 운동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미래 교회를 위한 사목적 대안 모색에서 비롯됐다. 1990년대 대형화 세속화되고 있는 현대 교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초대 교회가 보여준 나눔과 섬김의.. 2020. 11. 3.
문창우 비오 신임 제주교구장을 위한 기도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2020년 11월 22일 오후 2시 이시돌목장의 삼위일체대성당에서 제주교구 부교구장인 문창우 비오 주교님이 신임 제주교구장으로 착좌식(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창우 비오 주교님은 지난 2017년 8월 15일 주교에 서품된 후 3년 3개월만에 교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가톨릭교회에서 교구장 주교는 '사도의 후계자'로 지역교회의 최고 책임자이며 교회 안에 세워진 목자(牧者)이다. 교구내 모든 사목적, 행정적 권한을 가지는 교구장은 교황에 의하여 임명되는데, 문창우 주교는 주교 서품 당시 교구장 승계권이 있는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었으므로, 올해 정년을 맞는 전임 교구장 강우일 베드로 주교님 사임과 동시에 교구장으로 임명되어 제주교구장직을 승계하게 된다. 교구장은 착좌식(着座式)을.. 2020.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