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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영 신부4

신축교안 참상을 알리는 하논성당 朴고스마 회장의 편지 1901년 5월에 발생했던 신축교안(이재수의 난)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 하논성당의 박 고스마 회장은 피정차 육지부로 출타한 김원영 주임신부에게 신축교안의 참상을 알리는 편지를 썼다. 1901년 5월 10일자 하논에서 쓴 이 편지는 당시 목포에 체류하고 있었던 김원영 신부에게 전달되었으며, 현재 천주교 한국교회사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다. 김(원영) 신부님전 상서 찬미 예수 무궁하시옵소서. 기체후 두루 안녕하신지요. 아뢰올 말씀은, 다름이 아니오라 방금 상무사 수령 오을길, 마천삼, 강백이, 강희봉이 모두 부화뇌동하여 무리를 지어 가지고 갑자기 각 마을의 백성들을 수십만 軍으로 내몰아서, 만약 교우를 만나면 결박해 구타하니 혹은 상하고 혹은 사망한 자가 부지기수로소이다. 한논의 교인이 허둥거리며 달아나.. 2020. 7. 24.
제주 교폐(敎弊)의 흑역사, 오신락(吳信洛) 사망사건 우리나라의 천주교회 선교사 중에서 1901년 제주도 선교 초기에 발생하였던 신축교안(辛丑敎案, 이재수의 난)은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 1886년 한불통상우호조약으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프랑스 신부들에게 호조(護照,여권)가 발급되었으며, 고종황제는 프랑스 선교사들에게 ‘여아대’(如我待)‘라는 어명까지 내렸다. 이는 지방관리들에게 외국인 선교사들을 임금처럼 대하라는 치외법권적 지위를 부여해 주는 것이었다. 제주천주교회는 1899년 프랑스 선교사 페네 주임신부와 김원영 보좌신부가 부임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프랑스 선교사의 지위를 이용하려는 일부 신자들에 의하여 여러가지 교폐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제주 천주교 교폐의 흑역사 중에서 1901년 2월 하논성당에서 발생했던 오신락 사망사건은 지역민들에게 큰.. 2020. 6. 25.
신축교안(이재수의 난) 최근 신축교안 또는 이재수의 난으로 알려진 1901년 제주민란에 대한 책을 저자로 부터 선물받았다. 이 책은 제주도 근대사 연구에 대가이신 제주대학교 박찬식 박사님이 근대 외래문화와 토착문화의 갈등을 연구하고 일반인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도록 저술하여 발간한 책이다. 이 제주민.. 2013. 7. 13.
제주천주교 하논성당 순례길 소개 제주도에 천주교 순례길은 6개의 코스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코스가 바로 하논성당길이다. 하논성당길은 서귀포성당 설립 1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뿌리찾기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10년도 제주도 용역조사 사업비를 보조받아 하논성당터를 찾아내었고 성지(사적지) .. 2012.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