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축교안6

하논성지, 신축교안 '화해의 탑' 건립 2021.10.16(토) 14:00 가을비가 종일 내리는 가운데 하논성당터에서 신축 화해의 탑 제막식이 있었다. 이 행사에는 천주교 측에서는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를 비롯하여 성직자, 수도자와 남부지구 성당 회장단 등 30여명과 신축항쟁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송재호 국회의원 등 대표단이 함께하였다. 이 화해의 탑은 신축교안 12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당시 민군의 주둔지였으며 희생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황사평 성지에 세운바 있으며, 오늘은 교안 발생의 원인지였던 하논성당터에 또 하나의 화해의 탑을 세우면서 교회는 신축교안의 원인에 대하여 깊이 성찰하면서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진정한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해의 탑 "이곳 하논 본당은 신축교안 전후 배경안에서 제주도민과의 충돌의 소용돌이에.. 2021. 10. 17.
신축화해길 개장(제주천주교순례길) 제주 천주교순례길인 "신축화해길"이 개장되었다. 일명 "황사평길"이라고 부르는 신축화해길은 황사평성지 - 화북성당 - 별도봉 - 관덕정 - 중앙성당으로 이어지는 총 10.8km의 길이다. 천주교 제주교구에는 총 여섯개의 순례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올 해 개장된 신축화해길은 2012년부터 시작하여 다섯 번째 개장되는 순례길이다. 이 신축화해길은 1901년 제주에서 발생했던 신축교안 당시 희생자 묘역 황사평성지에서 시작되어, 무연고 희생자들이 버려졌던 별도봉을 거쳐, 당시 학살장소였던 관덕정을 지나게 된다. 이 순례길은 신축교안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황사평길'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제주교구 순례길위원회(위원장 현문권 신부)에서는 신축교안 당시 희생자 뿐만이 아니라 교폐를 입었던 도민들과 상생을 .. 2016. 10. 27.
유배길과 순례길의 만남 유배는 제주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배의 땅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제주도에는 고려와 조선조를 거치는 동안 300여명이 유배를 왔으며, 그 유배자 대부분은 우리나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었다. 오늘 만나는 정난주순례길과 추사유배길이 주인공은 더욱 그러하다. 정난주 마리아와 추사 김정희는 유배자로 이 땅 제주를 찾아 왔다. 제주도에 첫 천주교 신자였던 정난주 마리아는 조선 정조시대 17세에 장원 급제한 황사영의 부인이었는데, 1801년 신유박해 때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대정현에 노비로 유배되었다. 조선조 최고의 학자였던 추사 김정희는 1840년 세도정치 폐해로 대정에 8년3개월간 유배 '위리안치'되었다. 정난주 마리아가 1838년에 대정현에서 돌아가셨으니 거의 같은 시기에 제주도 대정읍 .. 2016. 5. 4.
하논에서 강정까지(영등포성당 복사단) 춥지 않은 겨울비가 산산이 내리는 날 아침, 하논성당 순례길을 함께하기 위하여 영등포성당 복사단과 만났다. 수녀님과 대표엄마 등 20여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순례단이었지만 겨울철 복사단 연수 프로그램을 제주에서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영등포성당 복사단과 하논성.. 2014.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