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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순례길6

김기량순례길을 가다. 김기량순례길(8.7km)은 조천성당에서 시작하여 함덕리 김기량순교기념관까지 걷는 길이다. 김기량 펠릭스베드로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하신 제주도 최초의 천주교 신자이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하여 복자품에 시복되셨다. 이에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복자 김기량을 기념하기 위하여 '김기량순례길'을 조성하고 '김기량순교기념관'을 개장하였다. 그동안 코로나 셧다운으로 모든 활동이 중단되었던 순례길 해설사모임에서는 모처럼 김기량길을 걷기로 하였다. 김기량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아름다운 바닷길이며 도착지에는 지난 4월 개관된 김기량 기념관이 있어 순교 복자의 일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기에도 좋았다. 김기량순례길은 제주올레 19코스(조천~김녕)와 대부분 겹친다. 연북정과 관곶 그리고 신흥바다 방사탑.. 2022. 6. 22.
하논순례길 인증 스템프 제주도의 6개 순례길 '산토비아죠(SANTO VIAGGIO)' 에는 시작과 종료 지점에 순례를 인증하는 스템프가 비치되어있다. 이러한 스템프는 순례자들에게 순례길을 걸었다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167개의 천주교 성지를 순례하면서 찍은 수십여개의 인증 스템프를 간직하며 좋아하는 순례자들도 많다. 서귀포에 조성된 하논성당순례길은 인증스템프는 하논성당터 등 4개소(서귀포성당, 면형의 집, 서귀복자성당)에 있는데, 그 중에서 하논성당터의 스템프 보관함을 기존 플라스틱 재질에서 제주돌을 이용한 보관석으로 변경하였다. (아래 사진은 구형 플라스틱 재질 보관함) 하논순례길은 제주에 있는 불교 기독교 등 여러 종단 순례길 중에서 가장 먼저 조성되었다. 2010년에 하논순례길을 조성하는 .. 2020. 11. 11.
순례를 통한 영성의 길(특강 : 강석진 신부)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가을을 기다리는 시기 8월 25일에 특별한 강의가 있었다. 예년처럼 이 때쯤이면 더위가 한 풀 꺽일만도 하건만 에어컨으로 더위를 식히는 신성여자중학교 모드락실은 제주교구내 순례길을 사랑하는 여러 신자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특별한 강의는 .. 2018. 8. 31.
맥그린치(임피제)신부 평전 발간을 보며 제주 이시돌목장에는 이 시대에 살아있는 성자(聖者)로 불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푸른 눈의 돼지 신부'로 알려진 맥그린치 신부(89·한국명 임피제)가 그 주인공이다.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25세의 젊은 나이로 제주도 한림성당에 부임했다. 그는 제주 4.3과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제주.. 2017.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