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술을 잘, 아니 거의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다.
아마도 고등학교시절에 친구들과 막걸리를 두어병 마셨다가
밤새 토하며 시달리고 욕을 먹고 했던 과정에서 심리적 육체적인 거부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술을 마시는 이유는 술에 취해 즐겁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야 하는데,
아무튼 소주 2~3잔이면 온몸이 벌겋케 달아오르며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그래서 술자리는 술주정을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괴롭고 빨리 끝나기만 고대하는 자리가 됐다.
그러다 보니 차츰 술친구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밤에 한잔 하자며 찾아주는 친지들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양주라고 하면 대부분 위스키를 말한다. 그 이유는 아마 소주처럼 발효주로서 우리 주당들이 입맛에 익숙한 맛이 아닐까한다. 제주지역은 1980년대 중반~ 1990년 중반까지 10여년간이 최고의 경제활성화 시기였던것 같다. 제주 관광산업의 호조와 감귤가격이 상승세,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함께 특작 바나나산업이 호황을 누렸다. 그래서 농촌지역에도 넘치는 경제력으로 중형 승용차와 농사용 차량 등 자가용을 2대 이상 소유하게 되면서, 당연히 고급 양주집에서 유흥접객 문화가 유행하였고 서귀포 지역에도 룸싸롱이 최고의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그 당시 서귀포의 한 바나나농장 사장님은 어느 룸싸롱에서 도우미 3명에게 팁으로 100만원권 수표 3장을 주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양주집에서 팁으로 도우미 1인당 보통 10~20만원을 주던 시대였으니 소문이 날만도하다.
당시 제주도에서 양주는 시버스리갈 12년이 유행이었다. 1990. 6월 양주 수입자유화 이전에는 양주의 종류도 많지 않았고 또 박정희 대통령이 애용했다는 유명세를 탓다. 양주는 주로 모슬포에 있었던 미군기지 PX에서 구입했는데 시버스리갈(12년) 한병에 12만원 상당으로 기억하며, 그 당시는 양주와 양담배가 매우 귀한 취급을 받아서 대부분 선물용으로 구입했을 뿐이다. 당시 서귀포시내 룸에서는 국산 양주 1병에 과일안주 2개에 30만원을 받았다. 보통 4명이 갔을 경우 국산양주 3~4병을 마시고 팀을 주면 100만원이 이상으로 접대성 술자리로 보면된다. 그리고 노래방 기기가 없을 때여서 섹소폰 1인 밴드가 직접 노래를 연주해 주었으며, 그러다 보면 업소당 밴드가 한사람 뿐이어서 밴드를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손님끼리 싸우기도 했다. 실 예로, 내가 야간에 경찰서에서 정보분직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름을 밝히면 다 알만한 임명직 고위 공직자들이 다른 룸에서 양주를 마시다가 서로 밴드를 차지하려고 주먹다짐까지 하고 술김에고소를 한다며경찰서를 찾아왔었던 기억이 새롭게 난다. 물론 아침도 되기전에 합의하고 사건은 무마되었다.
나도 그런 비싼 양주자리를 몇 번 가본적은 있었는데 그 비싼 양주 대부분을 버려야 했다. 버리는 것도 기술이라 접대하는 사람들에게 먹는척 하면서 버리려고 하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나는 술을 잘 버려서 술을 잘 마신다고 하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저녁을 먹자고 약속하면 반드시 2차로 양주집까지 가야하는 세태였다. 그래서 저녁 자리에서 소주를 취하게 마셔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참 괴로운 시간이다. 술자리에서 가장 얄미운 사람을 꼽으라면 다른 사람이 술을 마시나 안마시나 감시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꼭 나에게 술잔을 돌리면서 '원샷'으로 안 마신다고 공개적으로 타박을 할때가 많이 있었다. 어느날 모 관공서 기관장과 간부들이 함께하는 저녁을 먹다가 일어난 일이었다. 얄미운 감시자가 또 나에게 공개적으로 술을 안마신다고 시비를 걸기에 대책을 세웠다. 화장실을 가는척하면서 종업원에게 2홉들이 소주병에 물을 담고 내 옆에 놓아두라고 일렀다. "00과장님 경허민 진짜로 나허고 술 마시는 내기 한번 하쿠가?" "좋수다. 오늘랑 진짜 한잔하게 마씸" 그래서 종업원을 불러 큰 사발을 가져오도록 하고 모두가 모든데서 2홉들이 물을 사발에 가득부었다. "자! 그럼 오늘은 사발로 마시기로 헙주. 내가 먼저 마셔그네 사발을 돌리쿠다" 그러자 모두가 깜작 놀라 조용히 쳐다보는 가운데 물을 한사발 꿀꺽꿀꺽 다 마셨다. 그러고 나서 진짜 소주를 한병을 사발에 가득 비우고 얄미운 감시자에게 돌렸다. 그 날 감시자는 완전 나에게 손을 들고 사과했고, 그 후 서귀포 지역 기관단체에서는 나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지 말라는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 그날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에게 술을 돌리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고급양주에 대하여 접할 기회는 1989.1.1일 김영삼 정부의 국민 해외 여행 자율화 이후부터였다.
외국 여행중에 1인당 2병씩 반입이 허용되면서 외국의 면세점들이 양주가 동이날 정도로 최고의 구매품이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 맞는다는 '발렌타인' 위스키류도 이때부터 유행되었으며
로얄샬르트, 까뮈, 조니워커 등 다양한 양주와 함께 유럽의 유명한 와인들도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까지 가장 인기있는 양주는 발렌타인(21)과 조니워커(블루) 그리고 시버스리갈(18년)이다.
시중가격은 30만원 상당 하는 것들이지만 면세점에서는 700m 한병에 12~18만원 상당에 구입할 수있어
좋은 날 손님 접대용으로 꺼내 놓을 수도 있으며 필요할 경우 가벼운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10만원대 이하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양주는 발렌타인(17)과 시버스리갈(12) 정도가 아닐까 한다.
현재까지 시중에서 고급 양주의 대명사는 "발렌타인 30년산"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물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지나 억대를 호가하는 양주도 있으나 구하기도 어렵고 우리와는 다른 세상이야기이다.
발렌타인 30년산 백화점 가격은 115만원이나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에서 37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사실 나도 발렌타인 30년산은 두어번 마셔봤을 뿐으로 그 맛도 잘 모르지만 귀한 술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발렌타인 30년산은 그냥 마시기에는 조금 아깝고 그냥 좋은 선물용으로 돌아다닌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선물한 양주가 돌고 돌아 2년만에 다시 자기가 받았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정도이다.
어쨋든 비싼 양주 위스키는 좋은 것 같았다.
왜냐하면 나와 같은 알콜 쑥맥도 발렌타인 30년산은 여러잔을 마실 수 있었고 아무 이상없이 취해볼 수 있었다.
평소에 내가 주장하던 '술은 마시기 좋고 잘 취하며 숙취가 없어야 한다" 는 주장에 맞는 술이었다.
그래서 일까, 요즘 제주 한라산 소주도 많이 약해지고 부드러워졌다고 하니 한 번 마셔볼까?
최근에 유행하는 맥소주로......
<술은 마셔도 음주운전은 절대 안돼요!!!>
...이하 자료는 스크렙입니다.....
<양주란?>
원래는 유럽이나 미국 원산의 술인 맥주·포도주·위스키 등을 총칭하였으나 보통 양주라 하면알코올 농도가 높은 증류주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원료에 따라 분류하면 보리를 사용한 위스키,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 사과주를 증류한 사과 브랜디,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 등이 있다.
이들은 어느 것이나 포트스틸(pot still)이라는 원시적인 증류솥으로 불완전 증류를 함으로써 알코올 이외의 원료가 가지고 있는 맛이 옮겨져
각각의 술에 고유한 특성을 형성한다.
또 패턴트 스틸(patent still)이라는 근대적 증류기로 증류하면 93% 정도의 이미 원료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순수 알코올에 가깝게 정제되어 여기에 향기나 맛을 가하고 물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정도의 알코올 농도로 떨어뜨린 술이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진·보드카가 있고 여러 가지 향미료나 설탕을 넣은 리큐어류가 많이 있다. [출처]두산백과
[가장비싼술]세상에서 제일 비싼 양주와술
오늘은 이러한 술 이야기중 가장비싼술 즉 세상에서 가장 비싼 종류의 술들을 알아 볼까 합니다.
가장비싼술 10
랜디뱅크 싱글 말트 (Landybank Singel Malt)
가격 : 580 만원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딩버러의 전통 깊은 이 술은 일년에 단 300병만 생산되는 아주 귀한 술입니다.
이 가장비싼술 10위에 랭크된 위스키를 사기 위해서는 5,800만원
정도의 현찰은 물론이고 클럽에 가입을 하여야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비싼술 9
맥칼랜 1947 (The Macallan 1947 Fine and Rare Collection)
가격 : 850만원
세상에서 가장비싼 술 9위에 랭크된 맥칼랜 1947은 스카치 위스키인데요
이 술은 죽음의 가격 때문에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토탄이라는 석탄과
비슷한 돌 속에 넣어 보관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술을 위한 숙성통은 스페인의 한 지역에서 특별히 제작되어 공수된다고 합니다.
가장비싼술 8
시바스 리갈 로얄 샬루트 50년산
(chivas Reagal Royal Salute 50 year old)
가격 : 1,200만원
1953년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취임식을 기념하여 나온 세상에서
가장 비싼술 8위의 시바스리갈 50년산은 단지 255병 만이 생산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가격 측정이 되지 않았던 이 술을 미국의 한 갑부가 한병당
10,000불씩 열병을 사가면서 10,000불 이라는 가격이 붙었다고 합니다.
가장비싼술 7
멕칼랜 1939 40년
(The Macallan 1939 40year old Fine and Rare Collection)
가격 : 1,300만원
마른 과일과 토피 엑기스를 발효 시켜 만든 세상에서 가장비싼술 7위의
이 스카치 위스키는 40년의 숙성 과정을 겇치고 1979년에 세상에 처음으로 선 보였다고 합니다.
몇병 되지도 않는 이 귀한 술을 맛보기 위해서는 대략 13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장비싼술 6
글랜파클라스 50년
(Glenfarclas 1955 50 year old)
가격 : 1,380만원
세상에서 가장비싼술 6위에 랭크된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 50년산 술은 버터향의 달콤한 첫 맛에 깊고
풍부한 맛을 더해준다 합니다.
글랜파클라스의 자존심이자 이 회사에서 가장 오래된 술이라 합니다.
가장비싼술 5
달모어 50년산 디켄더
(Dalmore 50 year old decanter)
가격 : 1,420만원
달모어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1839년에 설립된
역사 깊은 증류소 에서 생산되는 스카치 위스키 입니다.
크리스탈로 만든 병에 단지 60병만이 생산된 만큼 세상에서 가장 비싼술 5위에 랭크되었네요
가장비싼술 4
맥칼랜 55년
(Macallean 55year old)
가격 : 1,500만원
생김세 부터가 독특한 크리스탈 병은 1910년에 향수병으로 쓰기위해
Rene Lalique에 의해 디자인 되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맛이 깊고 아주 부드러운 이 스카치 위스키는 Citrus라는 감귤류 열매의 액기스를
모아 숙성 증류하는 방법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가장비싼술 3
클랜피딕 1937 레어 콜랙션
(Grenfiddich 1937 Rear Collection)
가격 : 2,400만원
스카치 위스키로는 세계에서 가장오래된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비싼술 3위에
랭크된 이 글랜피딕은 1937년 산은 전세계에 몇 병 없을 정도로 아주귀하다고
합니다.2006년 한 옥션에서 2,400만원에 낙찰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값어치는 그 이상이 되지 않을까요?
가장비싼술 2
달모어 62 싱글 하이랜드 말트 스카치
(Dalmore 62 Single Highland Malt)
가격 : 7,000만원
1942년 단지 12병만이 만들어진 이 술은 아주 유명하고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몇년전 한 청년 사업가가 그의 친구 네명과 이 양조장을 찾아 이 위스키를 시키고
바에 앉은 채로 하루밤 만에 비워 버렸다는 이야기가 영국 뉴스에 까지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진 술입니다.하룻밤에 7000만원이 날라간 샘이네요 ㅎㅎ
가장비싼술 1
더 맥칼랜 1926 Fine and Rare
(The Macallan 1926 Fine and Rare)
가격 : 1억원
세상에서 가장비싼 술 1위입니다.이 술은 공식적으로도 세계 최고로
비싼 술이란 명예와 함께 한국의 위상 까지 높여 주었죠.
저 같은 사람은 이름도 들어 보지 못한 이 술은 한국의 사업가에 의해 1억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비싼 술 1~10위까지 잘보셧나요?
[출처] [가장비싼술]세상에서 제일 비싼 양주와술|작성자 열공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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