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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5월은 성모성월

by 나그네 길 2013. 5. 3.

가톨릭교회에서 특별히 5월을 성모성월로 제정한 이유는

 인간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고 있는 성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성모마리아가 보여준 하느님께 대한 순명과 사랑을 본 받기 위함이다.

 

그리스도와 완전한 일치를 이루고

평생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 살아가다가

끝내 하늘나라에 불려 올라가는 영광을 받은 성모님은
하느님과 얼굴을 마주 뵙기를 염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귀포성당에서는 5월 성모성월 첫째날에 성모님께 꽃을 바치는 성모의 밤을 가졌는데,

올 성모의 밤에는 꽃 화분을 성모님께 봉헌하고 여러가지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쳤다.

 

꽃 화분은 성당입구에 마련되어 판매하고 있었는데 

예쁜 리본을 꼽고 화분에는 봉헌자의 이름을 써 넣었다. 

 

리본의 한 쪽에는 자신의 기도로 변화를 바라는 사람 4명의 이름을 쓰도록 하였고, 

다른 한 쪽에는 자신이 변화해야할 것 3가지와 자신의 소망 3가지를 써놓았다.

 

제대 옆에는 파티마의 순례성모상을 모셔놓았다.

이 순례성모상은 교구청 허찬란 신부님이 포르트칼 파티마 성모발현지에서 모셔왔는데

서귀포성당에서 성모순례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공하여 주었다.

그리고 효돈성당과 노형성당에서도 성모성월을 맞아 성모순례한다고 한다. 

 

파티마의 성모발현에 대한 영상물을 보았다.

 

파티마의 성모

파티마의 루치아를 비롯한 3명의 양치기 어린이들에게 성모님이 발현하였다.

세 아이들은 비록 가난했으나 순진했고 티없이 맑은 신심을 가지고 있었다.

1917년 5월 13일은 토요일이었다. 그날 정오경,

한줄기 밝은 빛이 아이들을 비추었는데,

그들은 코바 다 이리아의 나무 위에서 찬란한모습의 어떤 부인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이 첫 발현때, 그 부인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그리고 전쟁의 종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이르시면서, 매달 13일에 다시 오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후, 발현은 6월 13일과 7월 13일에도 일어났다.

네 번째 발현일인 8월 13일에는 어린이들이 지방 당국으로부터 방해를 받고

코바 다이리아로 가지 못했으나, 19일에는 그 부인을 만났다.

9월 13일,부인은 전쟁이 끝나도록 로사리오를 바치라고 이르셨다.

 

끝으로, 10월 13일, 그 "부인"은 당신을 "로사리오의 모후"라고 알려 주시고,

기도하고 보속하라고 다시금 이르셨다.

그날, 놀라운 천상적인 현상이 일어났다. 태양이 빙빙 돌면서

하늘에서 떨어져 땅에 쳐박히는 듯한 놀라운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어린이들은 첫 발현날인 5월 13일처럼 일찍이 그 곳을 향하였다.

약 3만 명의 대군중들이 어린이주변에 몰려 있다가 신비로운 이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어린이들이 코바 다 이리아에서 본 환시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1930년 10월 13일이다.

레이리아의 주교는 오랜동안 조사 검토한 뒤에 고바 다 이리아에서 로사리오 성모 공경을 허가했다.

 

발현 얼마뒤에 두 어린이는 선종하였다.

발현은 보았으나 말씀은 듣지못했던 프란치스꼬는 1919년 4월 4일 선종했고,

동생 히야친따는 1920년 2월 20일에 하느님 품에 안겼으며,

유일한 생존자인 루치아는 수녀가 되었다.

 

 

신자들은 구역별로 자리를 함께하였다가 차례로 나가 꽃을 봉헌하였으며,

이 때 묵주의 기도를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자신의 변화와 소망을 기도하였다.

 

파티마의 성모님은 비오 12세 교황에 의하여

천상의 여인임을 찬양하는 왕관이 봉헌되었으며

그 후 파티마의 성모상은 왕관을 쓰고 있게 된다.

 

.

이 꽃화분은 미사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가지고 가서 잘 키우다가

5월의 마지막날에 다시 봉헌하게 된다.

그리고 순례성모님은 매주 목요일마다 각 구역별로 순례를 하는데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 신자들의 집을 순례하며 봉헌되고 기도하게 된다. 

 

 

 

 

 

 

 

 

 

<성모성월의 유래. 마리아 사랑넷에서>>

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인류 구원의 으뜸가는 협력자와 교회의 전형(典型)이라고 제시하면서 신자들에게
성모님께 각별한 신심으로 공경하도록 하고 있으며 성모님의 모범적인 생활을 따라 살아갈 것을 권고하면서
특별히 5월을 성모님의 달 즉 성모성월을 정하고 이 기간동안 신자들이 자주 성모님의 삶을 통해서
기도와 은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성모성월은 스페인 중부의 옛 왕국인 카스티야의 왕 알폰소 10세(1221~1284)가 5월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성모님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 풍요로움을 연결시켜서 5월 한 달을 특별하게 마리아에게 기도하도록 권고한
전통이 유래되어 서방교회로 번져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성모성월은 17세게 말경 더욱 구체화되게 되었는데
1677년 피렌체 부근의 도미니코 수도회 수련원에서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는 단체가 생겨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중에 성모님께 봉헌하는 축제가 마련되고 "성모호칭기도"를 드리면서

성모 마리아에게 장미화관을 봉헌하는 등 성모신심을 고취시켰습니다.

이러한 성모신심 행사는 그 뒤 유럽 전역으로 번져나면서 여러 신학자들이 "성모성월"이라는 책자를 내어놓으면서
성모성월을 정착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게 되었는데 1854년 교황 비오 9세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선포함으로 인해서 성모신심은 절정에 달하게 되어 성모성월 행사가 공적으로 거행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 초대교회부터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른 것은 마리아가 여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낳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성모님은 예수님의 형제자매, 곧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이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모님께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구할 것을 부탁드린다.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동정으로 잉태하셨으며, 동정으로 출산하셨고, 출산 후에도 동정으로 머무신다.” 성모님의 동정은 하느님의 전능을 드러내는 신비이며, 하느님이신 말씀이 인간이 되신 강생의 신비의 표징이다. 또한 성모님께서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였음을 드러낸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께서는 잉태되신 첫 순간부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은총의 특전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보존되셨다.” 성모님은 성경에서 계시한 대로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며,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임을 나타낸다.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

“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애의 여정이 끝난 다음 그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 안에 받아들여지셨다.” 성모님의 승천은 그리스도인들의 희망인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이 성모님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음을 나타낸다.


▶ 올바른 성모신심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는 마리아 신심운동이 기적이나 발현에 치우치지 말고 전례적인 공경 안에서 올바로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성모 신심은 성모가 합당한 공경을 받음으로써 “성자가 옳게 이해되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며 성자의 계명이 준수되도록 하는 것”(교회헌장 66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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