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성모성월이다.
그래서 가톨릭교회 내에서 5월 중에 여러가지 형태로 성모님과 함께하면서 기도한다.
서귀포성당에서도 5월 첫째날 파티마의 성모님을 모시고 모든 신자들이 꽃을 봉헌하면서
자신의 고쳐야할 것과 가장 힘들고 어렵게 했던 사람의 이름을 함께 성모님께 올렸다.
그리고 파티마 순례성모님이 각 가정을 순례하며 성가정을 위하여 기도했다.
성모성월의 마지막 목요일은 이제까지 자신을 힘들고 어렵게 했던 모든 것을 매듭으로 만들어 봉헌했다.
미시중에 버리지 못하고 간직했던 모든 사연들을 생각하며 매듭을 꼬아 갈때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 올랐다.
성모성월을 보내며 이러한 나의 모든 매듭을 봉헌할 수 있다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현요안 신부님이 모든 신자들에게 안수해 주었다.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며서 성모성월을 보내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시각도 많은 것 같다.
종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기독교는 예수님을 믿고 천주교는 마리아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아마도 아래의 그림처럼 성모상을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하고 촛불을 봉헌하는 것을 보면서 그랬던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성모 마리아를 '원죄없이 잉태하신 어머니'로 공경하고 있으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함께 흠숭을 드리지는 않는다.
성모에 대한 기도문도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라고 되어 있을 뿐이다.
<가톨릭 교회 안에서 빗나간 성모 신심들>
- 상주의 사적계시를 중심으로 한 성모 신심-
탈혼 상태에서 천주 상삼과 성모님과 천사들과 천당, 연옥, 지옥을 보았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을 겪었다는 주장과
그러한 일들을 자신의 여러 책을 통하여 성모 신심을 잘못 이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주장은 상주를 중심으로 일어났고,
이에 관하여 교회는 일찍이 대구교구장 서정길 주교의 교령으로 그 초자연성을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서정길 주교는 1957년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조사한 결과,
그의 묵시, 발현, 계시, 예언 등의 모든 사건들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님을 선언하였다.
이 선언으로 인하여 당연한 귀결로
그에 관계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곧 계시, 경문, 기록, 그림, 예언, 전파, 집회, 토론, 영성 지도들을 금지하였다.
- 나주의 기적이나 사적 계시를 성역화하는 성모 신심 -
나주의 어느 성모상에서
1985년 6월 30일부터 피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는 주장과 함께
‘나주 성모 발현’이라는 사적 계시가 문제 되기 시작하였다.
1991년 5월 16일을 시작으로 이른바 ‘성체의 기적’이 그의 사적 계시의 절정을 이룬다.
미사 중 입속에서 성체의 가장자리부터 차츰 피와 살로 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02년까지 21차례의 성체 기적 현상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2003년 2월 8일에는 8번의 기적 현상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님에게서, 또 성모님에게서 수차례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당시 교구장이었던 윤공희 대주교는
1994년 12월 30일 조사위원회를 결성하여 조사를 의뢰하였다.
이 조사위원회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윤공희 대주교는 나주 기념행사를 금지하고
관련된 사제에게 더 이상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하였다.
이후 2001년 후임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5월 회람 ‘성모 성월을 마치며’를 통해 윤공희 대주교의 공지를 재확인하고
교도권에 순명할 것을 재차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두 차례의 명백한 금지령에도 여전히 많은 신자들이 나주를 찾아가고,
관련 홍보물과 매주 목요일과 매달 첫 토요일에는 정기적인 기도 모임과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사적 계시를 유권적으로 해석할 권한은 해당 교구장에게 있다.
제 5차 라테라노 공의회(1516년)는 발현이나 사적 계시에 대한 판별은
해당 소속 교구장에게 속한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주교는 자신과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현명한 3-4명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한 다음 승인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트리엔트 공의회(1563년)도
주교의 권위로 승인받지 않고서는 어떤 발현이나 기적도 인정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교황청에서 공식적으로 비준한 성모 발현은
과달루페 생테티엔느르로, 파리(뤼뒤박, 기적의 메달), 라살레트, 루르드, 파티마, 퐁맹, 보랭, 바뇌이다.
그외에도 유명한 성모발현지는 메쥬고리예도 있으나 아직까지 교황청의 정식 공인은 받지 못하였다.
메쥬고리예는 지금도 성모발현이 이어지고 있으며 관할 교구장이 판단을 유보하고 있으며,
교황청에서는 메쥬고리예 순례를 금지하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순례를 하고 있다.
유명한 성모발현지 루르드인경우에는 4년만에 공식 인준되었으나
파티마의 경우에는 13년만에 공인을 받았다.
교회는 이러한 성모발현에 대하여 메세지에 유의하고 그 실천에 전력하도록 하고있다.
'가톨릭 다이제스트'와 '월간조선', 나주 율리아 옹호
<가톨릭 뉴스 기사 전문>
<가톨릭 다이제스트> 1999년 31쪽짜리 특집 싣는 등 수차례 나주 옹호하며 광주대교구장 공지 비난
'마리아의 구원방주' 홈페이지에는 <가톨릭 다이제스트>와 <월간조선> 등 기사 전문 실려
월간지 <가톨릭 다이제스트> 2004년 9월호(통권 175호)에 실렸던 기도시 '내 아들, 사제를 지켜다오'가
원문에는 없는 "성모님의 메세지 중에서" 등의 단서를 달고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그 내용이 '나주 성모' 메시지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10여 년 전 <가톨릭 다이제스트>가 특집 기사를 통해 수차례 '나주 율리아'를 적극 옹호하고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조치를 비난한 일이 새삼 문제시되고 있다.
현재 '나주 성모'를 홍보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홈페이지에는
<가톨릭 다이제스트>와 <월간조선> 등의 기사 전문이 실려 나주 현상을 긍정적으로 선전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1998년 1월 1일, 당시 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는
나주 현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주 윤율리아 문제'에 대한 광주대교구장의 공지>를 발표해
"윤 율리아 씨와 그 후견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그 메시지를 사적 계시라고 믿을만한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 직후인 1998년 2월 <가톨릭 다이제스트>(통권 96호)는 '교도권과 양심의 소리'라는 제목의 특집을 실었다.
이 특집에서 ‘가톨릭 다이제스트 편집부’는 기사 '「나주 문제」를 생각해 본다'를 통해
"교회가 증거 없는 추정만으로 자녀와 남편이 있는 한 촌부를 죄인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그
것은 너무나 아픈 일"이라며 윤공희 대주교의 공지를 비난했다.
또한, 익명의 재미교포가 보내 온 글이라며 특집에 실린 '어느 신자의 편지'는
"주님께서 원하시면, 성체의 내적인 현실, 즉 살아있는 주님의 살과 피의 모습을 얼마든지 외적으로도 보여주실 수 있다"며
나주 율리아가 주장하는 '성체 기적'을 옹호하고 있다.
이어 <가톨릭 다이제스트> 1998년 4월호(통권 98호)에는
현재 <가톨릭 다이제스트> 대표를 맡고 있는 윤학 변호사의 글 '참된 일치는 성실한 교도권 행사에서'가 실렸다.
이 글에서 윤학 변호사는 "(윤공희 대주교의) 공지문의 내용이 가톨릭 교리에 맞지 않고 신학적으로도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국내외의 사제들과 신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1998년 6월호(통권 100호)부터 8월호(통권 102호)까지 <가톨릭 다이제스트>는
나주에서 신비롭고 긍정적인 체험을 했다는 프란시스 엘싱거(Francis Elsinger) 신부와의 대담 기사를 연재한 데 이어,
1999년 2월호(통권 108호)에 '교회가 외면한 성모님의 호소'라는 제목으로 31쪽 분량의 특집을 실었다.
이 특집에 실린 글 '몰려드는 순례객―순례객이 문제인가, 공지문이 문제인가'를 통해
윤학 변호사는 윤공희 대주교의 공지에 대해 "교회의 이름으로 발표된 글임에도 품위 있는 글에서 느껴지는
남에 대한 배려와 진리에 대한 열정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거듭 비난했다.
그는 나주를 방문해 "성체가 내려왔다는 천장을 살펴보고 장미 향기를 퍼뜨릴 가능성을 추적해 봤지만
법학도인 나로서도 조작의 증거가 될 만한 아무런 단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오히려 기적수가 나왔다는 곳을 방문하여 기도하던 중에, 또 서울에 있는 법률사무소에서 법률 상담 중에 장미 향기를 맡고서는
내 의심은 무디어져 갔다"며 나주 성모 현상을 옹호했다.
특집에서 교사 이진엽은 여러 차례 나주를 순례하며 "장미 향기"를 느꼈고,
순례를 마치고 일상에 돌아와서도 "은은한 장미 향기가 두어 차례 순간적으로 코끝을 스쳐감을 분명히 느꼈다"는 말을 덧붙엿고,
이와 비슷하게 <월간조선>의 우종창 기자는
나주에서 "한 번도 맡아보지 못한 향"을 맡았고 서울에 돌아와서도 그 향기를 다시 맡게 돼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두 여성에게서 나는 향기인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기까지 했다며 '나주 현상'을 옹호하고 나섰다.
로져 고데트(Roger Gaudet)라는 미국 신부의 글도 실렸는데,
그는 "성체 기적들과 성모님의 발현은 교회 역사 전반을 걸쳐서 현재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에서 일어날 수 없다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물으며
"이 기적들이 시작될 때부터 율리아 자매는 자신의 전 생애와 자유의지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완전히 바쳐 드렸으며
또 이를 위하여 영적 지도자의 뜻을 따라왔다"고 윤 율리아를 찬양했다.
또한, 출판사 경영인 이상민 씨는 특집에 실린 글 '나주의 일들을 막고 있는 교회 안의 현대주의'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들을 아전인수격으로 잘못 해석하고 진보적 개혁을 계속 밀고 나가려는 이들"을 비난하며
"교회의 계속적인 세속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나주가 하나의 골치 아픈 방해 거리에 불과한 것"인데
"그 이유는 나주 메시지들과 징표들이 끊임없이 우리를 교회의 정통 교리와 신심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개혁 조치를 부인하고 공의회 이전 신학으로 돌아가려는 전통주의적 태도다.
이어 박일규 시인(현재 <가톨릭 다이제스트> 자문위원)은
'제3빠스카의 최후의 만찬!―내 마음에 메아리치는 천상 어머니의 말씀'에서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냐?"로
시작되는 나주 메시지를 소개하며 "이 시대의 과월절 음식이란 무엇인가?
그에 대한 명백하고 완벽한 대답이 글 첫머리에 제시한 나주 율리아를 통해 주신 이 '말씀'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받아들일 때 나주 메시지는
성모님께서 사랑하는 교회와 인류를 향하여 장엄하게 선포하시는 제3빠스카의 최후의 만찬사요 출진사(出陣詞)"라며
"한국 교회 뿐 아니라 교황님을 비롯한 온 교회가 이 말씀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에 대하여
겸허하게 귀 기울이며 주목해야 될 것 같다"며 '나주 현상'에 대한 교도권의 태도를 성모님의 뜻에 대립되는 잘못인양 지적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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