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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난타공연과 성체강복

by 나그네 길 2013. 6. 4.

천지연 야외공연장에서 난타공연!

사실 이건 파격적이었다.

 

현요안 신부님이 처음 난타팀을 만들때에는

 여름 밤에 새연교에서 서귀포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하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두어 달 앞당겨 6월 2일 남부지구 성체대회 때

100여명이 신자들이 참여하는 난타공연을 하겠다고 말하자

사실 연습량이 너무 모자라 속으로 많이 걱정을 하였다.

 

 

그리고 모든 공연은 공연직전에 리허설을 해야 하는데

우리 서귀포성당 난타팀은

처음으로 공연 전날 현장에 나와서 줄을 서보고 딱 2번 연습을 하였을 뿐이다.

그리고 오늘 성체 거동이 끝나면 바로 공연을 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연습에도 여러번 빠졌었다.

그래서인지 연습때 박자를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걱정이 되어서 전날 저녁을 먹다가 나무 젖가락으로 흉내를 내보기도 했다. 

 

 

 

시간은 무정하게 흘러

성체행렬이 도착하자 바로 무대에 올라가서 준비를 하였다.

노란색 숨비소리 티셔츠에 오른손에 노란 손수건을 감았다.

 

그리고 지휘선생님의 신호에 따라 북채를 들고 공연을 시작했는데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것 같았다.

 

그래도 격려의 박수를 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끝내기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베드로 주교님이 강복으로 오늘 성체대회가 모두 끝났다.

오늘 행사에서 내가 하고 싶은 난타공연을 하였고 사진을 찍었으며

행사에 협조하고 수고한 분으로 내 이름까지 호명되면서 박수도 받았다.

이렇게 올해부터 성당에서는 야인으로 생활하면서도

보람된 성체 현양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심에 감사한다.

 

 

 

 

 

먼데서 오신 본당 순으로 퇴장하였고

서귀포성당과 복자성당은 간담한 점심을 먹은 후에 돌아가도록 하였는데

우리 성당에서는 간식을 준비하지 않았는지 줄 생각을 안했다.

 

다행히 복자성당에서 김밥을 많이 만들어 와서 남았는지

김밥 한 줄과 삼다수를 나누어 주어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복자성당에서는 사목회에서 밤 3시부터 김밥을 말고 준비를 했다고 하였다.

 

서귀포성당 어느 자매님이 말하였다.

"오병이어처럼 복자성당에서 다른성당 신자까지 오천명을 먹였다"

 

 

한 참후에 성당에 가보니

성당입구에서 빵하나와 요그루트 2개씩 나누어 주고 있었다.

대부분 천지연 주차장에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빵이 많이 남았을것 같다.

그리고 다른 본당에서 새벽 3시에 김밥을 준비하는 것에 비하여

빵을 사다가 본당에 찾아온 신자들만 나누어 준다는 것은 좀 그렇다.

 

그래서 행사 중에는 먹을 것을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며

마침행사 현장에서 배급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난타하랴 배급하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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