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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pol)스토리

경우회의 4.3에 대한 인식

by 나그네 길 2013. 6. 22.

 

 

어제는 서귀포시내 한 음식점에서

경우회 서귀포지회 선배 원로들과의 오찬을 겸한 간담회가 있었다.

이 날의 만남은 한창조 경우회 지회장이 초청으로

경우회 원로들과 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서 간부들들이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다.

 

그동안 1년에 한 번 정도 간간이 만남이 있어왔지만

30년전 내가 순경으로 갖 입문했을 때

여러방면으로 나를 많이 돌보아 주셨던 당시 김태근 경무과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선배 경우님들과 오랜만에 만나 뵙게되어 참으로 반가운 자리였다.

 

특히, 어느틈에 가장 선임 나이가 되어버린 나에게 있어서는

현직에서 다시 한번 이러한 자리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르는 일로 더욱 뜻깊은 날이었다.

 

 

그 부지런함이 정년 퇴임을 한지 10여년이 넘도록 

직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한창조 지회장님이 인사가 있었는데

역시나 지난해에 서귀포경우회 40년사 책을 발간하였다고 했다.

 

그리고 현직간부 소개 및 강언식 경찰서장이 답사에 이어 

여러이야기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오찬을 마쳤다.

 

 

대한민국 재향경우회는

경우회법에 의해 설립된 법정단체로 올해로 창립 49주년을 맞았는데

 

퇴직경찰관 및 전의경 퇴직자 등 135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 사회봉사 및 치안협력단체로 전국적으로 조직된 단체이다.

 

제주지역에는 경우회 제주도지부와 3개 경찰서 관할에 각각 지회가 결성되어 있다.

 3개 경찰서에는 경우회 사무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일정액의 보수를 받는 상근직인 사무국장이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치안과 관련한 여러가지 자문역할과 함께 경우회원에게 우선권을 주는

각급 학교에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을 하는 회원들도 많이 있다.

 

경우회 제주도지회 회원 현황(자료 : 제주도경우회 홈피에서)

구        분 회원 수 임      원      현      황
회장단 이사 감사 고문 및
자문위원
기타
917 264 35 151 9 49 20
도        회   58 8 28 2 19 1
제주동부회 478 70 9 43 2 10 6
제주서부회 203 60 9 39 2 4 6
서 귀 포 회 217 62 6 33 2 15 6
여   경   회 19 14 3 8 1 1 1
참전유공자회 235 44 5 26 2 8 3

 

 

경우회는 보수 우익단체이다.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이 모임이면서

각 경찰서와 긴밀한 연계체계를 갖추었고

법정단체로써 일정액의 예산을 보조받고 있는 등 

태생적으로 보수 우익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면에는 제주4.3때 경찰관들이 여럿 희생되었던 사유도 있다.

 

제주 4.3사건은 1948.4.3일 새벽 2시를 기해

 남로당 제주도당 당원 김달삼 등 350여명이 무장을하고

제주도내 24개 경찰지서 가운데 12개 지서를 일제히 급습하면서 시작되었으며,

 

그 날, 경찰관 4명, 우익단체 민간인 8명이 학살을 비롯해 무장대도 교전중에 2명이 사망하는 등

1954. 9. 21일 한라산 금족령 해제까지  4.3사건 기간 중 경찰관은 140여명이 희생 당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4.3에 대한 경우회 제주도지부는 

김영중 전 도지부장의 '제주4.3사건 유감'이라는 주장에 찬성하는 입장인것 같다.

 

"제주 4·3 사건은 남로당이, 남한의 대한민국정부 수립을 위한 5·10 선거를 파탄내고,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에 동조하여 제주도를 공산화하고

결국 공산통일을 획책하여 일으킨 폭동이다.

(경우회 제주도지회 홈페이지, 2005.4.5일 게재, 김영중 전 경우회 도지부장)

 

 

제주도내 충혼묘지에는 경찰관 희생자 충혼비가 여러기 서있다.

 

그러나 올 현충일에는 작지만 뜻깊은 변화가 있었다.

현충일 행사에 경우회장과 함께 4.3유족회장도 나란히 참석하여 참배하게 된것이다.

 

그동안 4.3문제에 있어 대립을 지속하여 왔던 두 단체가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가자는데 합의하고

4.3유족회에서는 '현충일 행사'에 경우회에서는 '4.3 추념일'에 참석하기로 약속하게된 것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경우회에서도 좀더 전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서귀포경우회에서도

지난해 "경우회 40년사" 출판을 통하여 4.3에 대하여 비슷한 주장을 내세운바 있으나,

올 현충일에는 4.3유족회장과 나란히 서서 충혼탑에 분향을 하였다고 한다.

 

 

.

매년 11월 21일은 경우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경우회원들은 모두 나이가 많은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정년퇴임외에도 이러 저러한 사유로 명예퇴직한 경찰관들도 많다.

경우회 행사에 가보면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배들을 만날 수 있다.

 

이제 얼마 없어 나도 경우회의 일원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 때 오늘과 같은 현직 간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면 어떠한 기분이 될까 궁금해 진다.

 

 

우리가 현직에 재직하면서

상사로 모셨던 분들과 동료였던 분들이 함께 하는 모임,

현직에 있을 때에는 서로 돌보아 주고 다투기도 많이 하였지만

모두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데서 이루어진 일일것이다.

 

그러나 100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한마음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경우회에도 이러 저러한 이유로 

하위직을 대변하는 민주경우회를 조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어디까지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두 개의 경우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경찰발전과 민생치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쟁을 한다면 민주경우회 창설에 반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자료사진 : 안춘식 서귀포경우회 고문>

 

 

[제민일보 기고문]

제주4·3유족회와 경우회의 아름다운 행보

 

 

등록 : 2013년 06월 21일 (금) 19:34:48
최종수정 : 2013년 06월 21일 (금) 19:35:03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제65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봉행 된지 한 달여 만에 제주경우회 임원들이 4·3유족회 제주시·서귀포시지부와 서로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면서 아름다운 모습이 새록새록 솟아오르고 있다.

제주 4·3사건의 굴레에 갇혀 반목을 거듭했던 4·3 희생자 유족들과 제주 경우회가 지난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리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평화 포럼에 앞서 5월24일 피해자와 가해자였던 두 모임이 서로 화해와 상생의 손을 내밀며 의미 있는 첫 만남을 가졌다.

첫 만남에서 4·3유족회에서는 6월6일 현충일 추념식 참석을, 제주경우회에서는 2014년 제66주년 4·3위령제 참석을 약속하고 4·3유족회원들이 처음으로 현충일 추념행사에 참석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분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두 단체의 아름다운 행보가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동안 좌우 이데올로기 대립 속에 지내왔던 65년 동안 얼었던 얼음이 국민대통합을 내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고,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켜주는 계가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4·3사건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였던 제주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 임원들이 65년 만에 서로 얼굴을 맞대고 식사자리를 함께 하고, 경우회 임원들이 4·3유족회 창립 6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현충일에는 4·3유족회원들이 충혼묘지를 참배했다.

이는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이 반세기만에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새 정부가 추구하는 국민대통합은 제주에서부터 밑거름이 돼가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두 모임이 화해와 상생을 통해 한 목소리로 국가 추념일 지정, 4·3평화공원 3단계 공원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 제주4·3희생자 유족들의 복지 증진에 적극 나서서 도민 대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길 기원해본다.

 

김양훈 4·3사업소 공원관리팀장

 

 

원주경찰사랑http://cafe.daum.net/

하위직 대변하는 민주경우회 창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무궁화클럽에서 경찰 60년사에 길이빛날 개혁의 하나인 678경공법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고 감동하여 무궁화클럽 활동에 동참하게 된 민주경우회 임시회장 서정입니다. 제가 현직에서 나온지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다보니 선후배님들과 유기적인 연락체계가 미흡하여 민주경우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직구성이 더뎌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회원여러분들께서 저를 좀 도와주셔야 겠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전국 각서별 연락책임자 1분씩을 우선 모집하겠습니다. 물론, 현직 후배님들이 그 역할을 맞아주셔야 겠습니다.
또한, 여러 회원님들은 각서에서 최근 5년이내에 퇴직하셨거나 명퇴하신 선후배님들 명단과 연락처를 파악하여 클럽 간사님에게 메일이나 전화 팩스등으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그 동안 후배들을 위해 아무말도 못하던 경우회를 갈아치우고 진정한 후배사랑 민주경우회가 탄생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수 있을 것입니다. 군은 재향군인회가 있어 후배 군인들에게 많은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우리 경우회는 현직에 있을때 높은 직책에 있던 양반들로 구성되어있어 하위직 후배님들을 위한 목소리는 전혀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회가 무슨 우리의 경우회입니까.

제가 지향하는 민주경우회는 우리 하위직출신 경찰관들이 언제나 부담없이 찾아들어 선후배간의 정도 나누고 현직 후배님들의 근무조건을 개선시키는데 경찰청과 정부를 상대로 목청것 소리를 낼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회원여러분께서도 언젠가는 퇴직 하실것이고 퇴직하시면 꼭 찿아야할 새로운 집이 '민주경우회'가 될것이며, 여러분께서 적극 동참하여 집을 지으셔야 합니다.

이번에 무궁화클럽이 중심이되어 의원님들이 힘을 실어주어 678경공법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도 기존 경우회는 무었을 했나요, 하기야 경우회에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기존 경우회 중앙회는 그 구성자체가 귀족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하위직의 목소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죠. 오히려 상층부가 압력을 가하면 그대로 순종하는 아류들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번에 실증했잖습니까?

이젠 우리 경우들은 민주경우회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기존 경우회를 인수해야 합니다. 귀족 경우회는 사라져야 합니다.
이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民이 主人이 되는 國家, 그 초석을 우리가 다집시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경우회원 접수: 민주경우방, 클럽 간사, Tel:1588-6637, Fax: 031-852-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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