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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새 추기경 누가 될까?

by 나그네 길 2013. 11. 14.

 최근 가톨릭 언론들이 보도에 의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2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에

추기경회의를 소집해 새 추기경 서임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천주교계의 소망인

한국교회에서도 새 추기경이 선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한국 천주교 신자들은 추기경하면

아직도 2009년도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떠올리며,

 

그 분이 한국교회와 우리나라의 정의를 위하여 

역사의 순간마다 남기고간 발자취가 너무도 크고 뚜렸하였기에

아직도 마음속으로 김수환 추기경님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2009년 2월 16일 (향년 86세)로 선종하셨지만

 

어릴적 생가인 경북 군위군 용대리와 경기도 용인 서울대교구 성직자 묘역에는

추기경님을 기리는 추모객들이 발길이 쉬지않고 이어지고 있으며,

나 역시 2010년 봄에 추기경님 묘소를 순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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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자화상 '바보야'

 

내가 잘 났으면 뭘 그렇게 크게 잘 났겠어요. 다 같은 인간인데.

안다고 나대고 어디 가서 대접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어이쿠.. 그러니 내가 제일 바보스럽게 살았는지도 몰라요.”

 

 

스스로를 바보라고 부르시는 김수환 추기경님은

선종을 하는 순간에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는 그 겨울 2월의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명동성당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추모객들이 발걸음을 보았다.  

 

그리고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한 인간의 죽음이

온 나라를 하나로 한마음으로 모아드리는 사랑의 실천을 지켜 보았으며

 

모든 것을 가졌던 또 다른 한 인간의 자살로 인한 죽음에는 

온 나라가 좌우 대립과 분열로 갈라져 지금까지도 싸우는 모습과 비교해 보고 있다.

 

 

한국 교회에 추기경 임명은 1969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2006년 정진석 추기경이 임명됐으나 80세 이상으로 교황 선거권이 없다.

 

현재 전 세계에 추기경은 모두 201명이며,

추기경회의가 소집되는 2014. 222일까지 교황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은 106명이므로

통상 교황 선거권이 있는 80세 미만 추기경 정원이 120명이기에 14명 안팎이 더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진석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은퇴 이후

한국 교회에서는 누가 추기경이 될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에 따라 관심이 뒤로 미루어진 셈이었다.

 

 

천주교회는 각 교구별로 교구장 주교가 절대적인 관할권이 있다.

그래서 교황도 관할권상으로는 로마의 주교라고 할 수있다.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최고의 의결기관으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있으며,

여기에는 한국 16개 교구의 23명이 주교들이 주교회의를 구성하고 있고,

각 교구에는 각각 한 명의 교구장 주교와 몇분의 보좌주교와 교구청,

주교좌 성당(교구의 교구청이 있는 중심된 성당)이 있다.

 

천주교회의 교구 신설. 분할 혹은 통합은 바티칸의 교황청에서 결정하며

교구장 및 주교와 보좌주교는 교황님이 직접 임명한다.

 

내년에 한국교회에 추기경이 임명된다면

위 사진에 있는 23명이 주교 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주교회의 의장이며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베드로 주교님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님은 유력한 추기경후보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나 이번에 새로 임명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방향에 부응할만한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1969년도 김수환 추기경 서임 당시 훌륭한 대주교님들도 계셨는데

137명의 추기경 중에서 가장 연소자인 47세의 김수환 추기경님을 임명하였듯이

한국천주교회의 새로운 추기경은 교황님만이 알고있을 것이다.

 

<주교회의 의장, 제주교구장 강우일 베드로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

 

<2013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명단>

의장 : 강우일 베드로 주교(제주)   부의장 : 김지석 야고보 주교(원주)

서 기 :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청주)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서울, 평양)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광주)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대구)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전주)

이기헌 베드로 주교(의정부)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인천)

안명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마산)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안동)

김운회 루카 주교(춘천, 함흥)    이용훈 마티아 주교(수원)    유흥식 라자로 주교(대전)

황철수 바오로 주교(부산)   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군종)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서울)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대전)

정신철 세례자 요한 주교(인천)    손삼석 요셉 주교(부산)    이성효 리노 주교(수원)

옥현진 시몬 주교(광주)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덕원)

 

 

내년 2, 한국 교회 새 추기경 탄생 가능성 높아

교황, 내년 222일 추기경 서임식 예정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1031,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2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에 추기경회의를 소집해 새 추기경 서임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추기경 명단은 추기경회의 한 달 전인 1월경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께서는 추기경회의에 참석하는 추기경들이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다른 회의에도 차질 없이 참석할 수 있기를 바라셨다고 전했다. 이 추기경회의에 앞서 217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에서는 교황청 개혁을 위해 각 대륙에서 모인 ‘8인 추기경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지난 101일 첫 모임을 연 바 있다.

 

또한 추기경회의에 이어 224일부터 25일까지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임시총회를 준비하는 추기경회의가 열리고,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월 중에 교황청 경제 및 조직 문제 연구를 위한 추기경평의회 연례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새로운 추기경 임명과 각종 추기경회의가 내년 2월에 집중적으로 열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주년이 되는 2014313일을 전후해 그동안 교황이 제기해 온 교회 개혁 조치가 좀 더 분명한 윤곽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교황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이 한 명도 없는 한국 교회는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 임명하는 새 추기경이 한국 교회에서도 나오리라 기대를 품고 있다. 현재 추기경은 모두 201명이며, 추기경회의가 소집되는 222일까지 교황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은 106명으로 줄어든다. 통상 교황 선거권이 있는 80세 미만 추기경 정원이 120명이므로 14명 안팎이 더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회는 1969년 김수환 추기경 임명에 이어, 2006년 정진석 추기경이 임명됐으나 80세 이상으로 교황 선거권이 없다. 정진석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은퇴 이후 한국 교회에서는 누가 추기경이 될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에 따라 관심이 뒤로 미루어진 셈이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방향에 부응할만한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 역시 한국 교회에 이미 노기남 대주교와 윤공희 주교 등이 있었으나,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세례를 받은 김수환 대주교를 서울대교구장 착좌 후 곧이어 추기경으로 임명한 전례가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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