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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대림절((待臨), 기다림의 시기에

by 나그네 길 2013. 12. 2.

올 해도 벌써 대림절 - 대림시기가 되었다.

대림(待臨)은 한자 그대로 “임하시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그리스어 ‘에피파네이아’(ἐπιφάνεια) 또는 ‘파루시아’(Παρουσία), 라틴어 ‘아드벤투스’(adventus)에서 나타남, 도착으로 번역되고,

이 대림은 우리에게 오시기로 하신 분이 나타나시기를 도착하시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마지막날 다시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위하여 뉘우침과 기도와 선행을 해야 한다.

 

성탄은 다가 오고 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기

오늘 12월 1일 대림 첫 주, 진보라색 촛불 하나에 불을 밝혔다.

 

 

대림초 
대림시기가 되면 푸른 나뭇가지를 둥글게 엮어 대림환을 만들고 대림초를 켠다.

대림초는 대림시기가 한 주씩 지날 때마다 하나씩 켤 수 있도록

네 개(구세주를 기다려온 4000년을 상징하기도 한다)를 두는데

이는 구세주가 얼마나 가까이 오셨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대림초는 대개 1주 진보라(재림), 2주 연보라(회개), 3주 장미색(기쁨), 4주 흰색(탄생) 네 개를 쓰는데

 

가장 짙은 색의 초부터 옅은색 순으로 촛불을 밝히며, 대림 제3주일에는 반드시 장미색 초를 켜야 한다.

대림 제4주일에는 모든 초에 불을 밝히면서 주님이 오심이 임박했음을 알린다.

 

 

대림시기 제의
대림시기 전례색은 회개와 절제, 기다림 등을 상징하는 보라색이다.

사제는 대림시기에 보라(자주)색 제의를 입는다.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려면 회개하고 절제하는 생활태도가 요청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즐거움과 기쁨의 시기인 대림 제3주일에는 전례 내용에 맞춰 장미색 제의를 입는다.

사제가 장미색 제의를 입는 모습은 일 년에 두 번 볼 수 있다.

또 한 번은 예수님의 부활이 다가오는 것을 기뻐하는 사순 제 4주일이다.

 

 

 

대림시기의 의미(개신교회에서는 대강절)

'도착'이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Adventus(아드벤투스)'에서 유래한 대림은 '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는 대림시기는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기다림의 때이며 회개의 시기다.
 
교회는 성탄 전 4주간을 대림시기로 정해 특별히 그리스도 탄생을 기다리고 준비하며 대림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대림시기를 4주간으로 지내는 것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메시아를 고대하던 기간을 4000년으로 본 데서 비롯한다.
 
2000년 전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인류 역사 마지막에 우리에게 다시 오신다.

대림시기는 예수님의 탄생날인 성탄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종말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늘 우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대림시기는 매순간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림시기는 전에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대림시기는 보통 11월 30일 또는 이날과 가까운 주일부터 시작해 12월 24일 끝난다.

따라서 올해는 12. 1일이 대림 제1주일이 된다.

 
교회가 대림 제1주일을 새로운 해의 시작으로 정한 것은

교회 전례주년이 그리스도의 성탄으로부터 성령 강림까지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대림시기를 '복된 희망을 품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전례헌장」 102항)로 표현하고

대림시기를 성탄을 준비하는 시기임과 동시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기로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강조했다.

<전례력과 축일표에 관한 일반지침 39, 출처 :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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