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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pol)스토리

겨울철 1100도로는 통제 중,

by 나그네 길 2013. 12. 21.

제주1100도로는 한라산 중턱을 가로 지르는 도로이다.

 

도로 명칭에서 보듯이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1100m 고도를 지나가고

등산코스인 영실계곡과 어리목 산장 그리고 한라산 둘래길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길이다. 

 

그런데 겨울철 적설기만 되면 1100도로는 대부분 통제중으로

차량을 운행하려면 체인과 같은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지난해 2012년도 겨울철에는

적설기 빙판으로 총 63일간 차량 운행을 제한하였고

올 해도 벌써 15일정도 승용차는 체인을 장착하고 운행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운전자들은

도로에 눈이 하나도 없는데 통제를 하고 있다며 불평도 하는데,

1100도로의 여건과 한라산의 순간적인 기후 변화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오늘만해도 그렇다.

오전 10시 중문 1100도로 입구는 도로에 눈이 대부분 녹아있었는데

도로답사를 위해 10km쯤 올라가자 눈보라가 몰아치는 빙판길이었다.

 

이렇게 앞이 안보이는 빙판길은 체인 없이 운행할 수는 없으며,

이런 날 준비 없이 눈구경을 나왔다가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다.

저녁 8시경 외국인 관광객 2명이 1100도로에서 전화신고가 왔는데

갑자기 눈과 빙판으로 렌터카를 운행할 수가 없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겨울 밤에는 경찰순찰차에 체인을 감아도 1100도로를 운행하기 힘들다.

그래서 119구조대의 협조를 받아 체인으로 내려올 수 있었는데

오히려 119구조차량이 빙판 운행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 어려움이 많았었다.

 

 

<사진 : 다음카페 현주아빠>

 

외국인 관광객은 왜 이렇게 운행하기 어려운 빙판길 1100도로를 운행했을까?

 

제주공항에서 중문관광단지로 넘어오는 길은 평화로를 이용해야한다.

그런데 제주공항에서 네비에 빠른길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1100도로를 안내하기 때문에

제주도가 초행인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은 1100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왔다.

 

이런 불편을 인터넷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네비회사에 알렸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불편은 지속될 것 같다. 

 

<제주공항~중문, 최단거리에 1100도로를 표시하고 있다> 

 

겨울철 1100도로는 다른 도로보다 지대가 높아서 더 많은 눈이 내린다.

 

한라산을 지나는 5.16도로나 남조로는 정상 운행을 할 수 있는데도

1100도로는 여전히 빙판길로 얼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눈이 내린 날에는 아침 5시부터 제설차로 눈을 치워도

다시 얼어 빙판이 되기 때문에 조심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

 

 

 

적설기 차량운행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제주지방경찰청 홈피에는 적설기 교통소통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도로상황은 교통순찰차들이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1시간 단위로 수시 업테이트를 해주고 있으므로

한라산 횡단도로나 산록도로를 운행하기 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겨울철1100도로를 운행하는 사람은 눈구경 나온 사람이 아니면 초행길 관광객이다.

그런데 이외로 체인을 장착하지 못하는 운전자들도 많은데

필요할 때는 경찰이 현장에서 도와주고 있다.

 

1100도로는 제주시 노형에서 서귀포시 중문을 연결해 주는 총39km 길이며

한라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1차선 도로임으로 초행길은 운전하기 힘이 든다. 

 

 

 

 

갑자기 몰아치는 1100도로 눈보라 빙판길에는 

경찰 순찰차나 119구조차도 쉽게 운행할 수 없으므로 그만큼 위험하다.

 

겨울철 한라산 횡단도로는 대부분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으므로

제주경찰 홈피에서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등 안전운행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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